[시인과 화가의 만남] 물 위를 낮게 날고 있는 새를 보다

문학 / 임강유 / 2019-08-04 20:48:33
임강유 시인 '비치다' 임한중 화가 '무제'

?비치다




내 마음 호수처럼 찰랑이고


잔잔한 파도가 되어 소리친다



파도 위로 낮게 날아가는 새


그 새를 올려다보며


힘찬 날개짓을 물에 비춰본다



잠시나마 새가 되어


날아 본 파도는 오늘도


소리없는 파도가 되어



잔잔히 찰랑인다.




작품 소개


늦은 오후


어두운 밤이 찾아오기 전, 호수는 경이롭고 아름다웠다.


황혼의 빛이 호수에 비춰져 하나의 작품이 되었고


먹이를 찾는 새는 물 위를 낮게 날아 물고기를 찾고있었다.


태풍이 오는지 비가 오려는지


하강기류와 함께 잔잔한 파도가 형성되었고


새의 모습이 거울처럼 물에 비춰졌다.


그 모습을 보며


영감을 얻어 쓴 작품이다.




[출처: 임한중 화가 - 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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