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과 화가의 만남] 남들과 다른 삶이란 착각

문학 / 임강유 / 2020-07-17 21:41:00
임강유 시인 '착각의 밤' 임한중 화가 무제

착각의 밤?



늦은 밤


밤하늘에 떠있는 별들도


나를 쳐다보고 있다고 생각하던 어린 시절



이 세상에 주인공도


나라고 착각하던 젊은 시절



시간이 지난 후에야


깨닫게 되는 그저 그런 환상이였단 걸



백번 생각하면 그 중 한번은


맞지 않을까 하며 한 고민도


슬슬 가버린 세월도



누가 알려주지 않았다면


몰랐을 이야기도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나만의 비밀도



오늘 밤


별에게 모두 터놓은 지금 이 순간도


그저 외롭게 피어난 박꽃처럼


화려하게 피었다 지는 장미와는 다르게


어딘가에 자리를 잡고


피어났다 지는구나.



작품 소개


임강유 시인의 대표작으로 말할 수 있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 자신이 맞다.


하지만, 현실이란 벽은 높았고 그 벽을 맞딱드리게 되었을 때


시인은 비로소 깨달았다. 남들과 다른 삶이란 없다는 걸


내가 하는 고민이 지금은 나에게 몹시 크게 다가올지라도


알고보면 우리 모두 겪는 힘듦이라는 걸 작품을 통해 알 수 있다.



[출처: 임한중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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