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하고 나서 새로 구입하는 물건들이 많다. 보통 집을 제외하고는 자동차가 가장 비싼 구매품일 것이다. 미혼 시절, 이미 자가용을 가지고 있던 사람은 결혼을 계기로 더 좋은 차로 바꾼다. 또 결혼 전에는 운전하지 않던 사람도 슬슬 운전을 생각하게 된다. 이 때문에 혼수 품목에 자동차를 포함하는 예비 신랑 신부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결혼에 있어서 자동차가 더 이상 웨딩카로만 끝나지 않는 현실에 발맞춰 자동차 구입을 둘러싼 궁금증을 풀어보려고 한다. 신혼부부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구입요령을 살펴보자.
ⓛ 자동차 라이프스타일을 명확하게 판단해라.
자동차를 사기 전에 자신이 사려는 차에 대한 용도나 차를 활용한 라이프 스타일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만약 자녀가3명이라면 세단보다는 SUV나 RV를 고려해야하고, 2명이 주로 차를 타면서 높이가 있는 짐을 싣을 기회가 많다면 소형세단보다는 해치백이 더 유용하다. 결혼한 이후 차는 가족 모두가 사용하는 공용품이기 때문이다. 가족과 생활패턴 고려없이 차를 사면 불편함만 느끼다가 차를 또한번 바꾸게 될지도 모른다.
②신차는 연말에 구입하자
국산차와 수입차 업체들이 연말을 맞아 '통 큰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업체별로 올 한해 실적을 끌어 올리고 연식 변경으로 인한 재고를 줄이기 위해 평월 대비 큰 폭의 할인이 이뤄지면서 신차 구매를 고려 중인 소비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최신형 모델에 연연하지 않는 소비자라면 다음해에 풀체인지되는 모델을 연말에 대폭 할인할인 하기에 그때 사는 게 유리하다고 전한다. 특히 수입차의 경우 연말 비공식 할인이 꽤 커 12월은 차를 사기에 적기라고 한다.
③'캐시백' 모르면 손해
연말이면 자동차알뜰 소비자라면 자동차를 살 때 캐피탈사, 카드사, 은행 등 금융회사에서 제공하는 캐시백 혜택을 미리 챙겨봤을 법하다. 자동차 구입을 위한 금융 서비스 이용 시 금융회사별로 이용금액에 따라 적게는 0.5%에서 많게는 2%까지 캐시백 형태로 금전적 혜택을 제공한다.KB국민카드는 신차 구입 때 500만~5000만원 이상 일시불로 결제하면 추후 카드대금에서 결제금액의 0.5~2%를 청구할인 형태로 돌려준다. 고객 입장에서는 혜택을 받는데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에서 유익이 크고 되레 현금을 주고 신차를 구입하면 손해일 수도 있다. 삼성카드도 자동차 값의 일부를 일시불로 긁으면 일부를 다시 돌려준다. 예컨대 4000만원 상당의 현대차 제네시스 G70(2.0T 어드밴스드) 모델 구입 시 2000만원을 일시불로 결제하고 나머지 2000만원을 60개월 할부로 진행하면 24만원을 캐시백 받을 수 있다. 이런 혜택은 이미 카드사 등 각 금융회사마다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공지하고 있어 쉽게 정보를 취득할 수 있다. 하지만 이외 플러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딜러 캐시백은 발로 뛴 만큼 챙길 수 있다. 딜러마다 관계를 맺고 있는 금융회사가 다르고 딜러 실적에 따라 캐시백 혜택도 조금씩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④매달 제조사 할인 정책을 체크하자
자동차 회사마다 판매조건은 매월 변동되기에 인터넷을 통해 해당 모델의 판매조건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시기 마다 해당 차종의 수급이 달라지기 때문에 저이자 할부 정책부터 수백만원 할인 정책까지 다양한 판매사에 할인혜택이 있기에 그 시기를 노린다면 훨씬 저렴하게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다.
⑤재고차·전시차를 공략하자
신차를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 중 하나는 재고차 혹은 전시차를 선택하는 것이다.먼저, 모터쇼나 일반 영업점에 전시됐던 차들은 일반 고객들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현대차 등 국내 업체들은 15일 이상 전시된 차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탁송료를 받지 않는다. 현대ㆍ기아 전시차는 차종별로 10만원에서 50만원까지 할인해준다고 한다. 또한 3개월 이상 팔리지 않은 재고차의 경우 차종에 따라 현대차는 20만~400만원, 기아차는 50만~200만원 할인해준다. 월마다 할인율이 변하기 때문에 영업점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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