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 대신 간편결제(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를 써라!

문학 / 머니스트 / 2019-08-01 18:30:00
알아두면 정말 돈되는 신혼부부 금융꿀팁 57

가계부를 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머니스트 역시 한 번 도전해보았다가 포기했다. 물론 성격적으로 정리하고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있다. 그런 사람이라면 이 부분은 건너뛰어도 상관없다. 하지만 어렸을 때를 생각해보자. 방학 숙제와 일기 쓰는 것을 얼마나 귀찮아했는가. 하지만 이는 꼭 필요한 일이다. 가계부를 써야 내 소비습관을 알고 저축 원금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가계부를 쓰라고 말하는 전문가들도 가계부를 쓰고 있는지 의문이다. 필자 역시 가계부를 쓰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필자는 가계부 대신 간편결제를 쓰는 걸 추천한다. 간편결
제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이다. 계좌이체 등 간단한 금융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어 인기다. 특히 우리나라는 80%에 육박하는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에다 홍채·지문 등의 생체인증이 가능한 고사양폰이 확산하면서 간편결제가 현금과 신용카드에 이어 새로운 결제수단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중요한 점은 간편결제를 사용하기만 해도 내가 한 달간 지출한 내역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편리성 덕분에 한국은행에 따르면 간편결제 이용건수·금액은 급격히 확대돼 지난해 3분기 간편결제 이용건수(하루 평균 기준)는 243만 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101만 건)보다 2.4배 늘었다고 한다. 그만큼 편리하게 쓸모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현재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가 이용금액과 이용자 수에서는 가장 앞서고 있다. 뒤를 이어 카카오페이와 페이코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이 책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3가지 간편결제인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를 다루어 보겠다. 이 세 가지 간편결제 기능이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기 편리하고 유용하기 때문이다.


① 삼성페이
삼성페이는 핸드폰에 카드를 저장해서 카드 없이 카드를 사용하는 유용한 서비스다. 삼성페이의 누적 가입자 수는 1000만 명을 돌파했고 누적결제액은 2017년 8월에 이미 10조 원을 넘어섰다고 할 만큼 우리나라에선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삼성페이는 국내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기에 편의점, 술집 등 체크카드가 쓰일 수 있는 모든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삼성페이는 페이플래너 서비스가 유용하다. 매달 지출 규모를 그래프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세부적인 내용도 기록돼 있다.


매달 카드별 예산을 한정하는 기능도 있어 충동구매가 있는 사람도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삼성페이는 결제기능 외에도 계좌나 멤버십도 연결할 수 있다. 지원하는 은행에 한해서 간단한 은행 업무도 볼 수 있다.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한 교통카드 기능도 있어 지갑을 놔두고 올 때 삼성페이로 대중교통을 이용했던 경험이 있다. 스마트폰만으로 이 모든 게 가능하다니 참 편리한 기능이다. 지원되는 사양이나 모델을 확인해야 하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누구나 삼성페이 미니 응용 소프트웨어(앱)를 내려받아 온라인 결제에 활용할 수 있다. 결제 수단을 삼성페이로 선택하면 스마트폰의 삼성페이 앱과 연결돼 비밀번호 또는 지문으로 빠르고 쉽게 결제할 수 있다. 삼성페이 미니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 지원이 안 되는 LG전자 스마트폰이나 애플 아이폰같은 비삼성 계열스마트폰으로도 삼성페이에 접속할 수 있게 해준다.


②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는 국내 메신저 앱 1위를 달리고 있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더 보기’ 메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카카오페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계좌를 카카오페이와 연결해야 하는데, 이 계좌를 통해 카카오머니를 충전하고 송금된 금액을 받을 수 있다. 계좌를 연결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사용자의 이름, 전화번호, 은행,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카카오페이에서 해당 계좌로 1원을 입금해주는데, 1원을 입금해준 입금자명을 입력하면 된다. 다음으로 ARS 인증 요청을 해야 하는데, 화면에 나타난 인증번호 두 자리를 누르면 인증이 완료된다.



카카오페이는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들도 카카오페이의 서비스를 단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아이콘으로 표시되어 있다. 현재 보유한 카카오머니와 카카오머니 사용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송금, 청구서, 멤버십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를 카카오페이에 등록해 더욱 간편하게 모바일로 결제할 수 있으며, 인증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 친구 목록에서 받는 사람을 선택하거나, 상대방의계좌 번호를 입력해 받는 사람을 설정할 수 있다.


휴대폰 번호를 입력해 받는 사람을 설정할 수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쉽지만, 휴대폰 번호를 모르는 카카오톡 친구에게도 송금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받는 사람을 선택한 후 상대방의 이름과 송금 금액을 확인하고 ‘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지문 인식을 해서 송금을 완료할 수 있다. 필자는 지문을 등록해 놓았기 때문에 엄지손가락을 살짝 올려두었다가 떼자 곧바로 송금이 완료할 수 있었다.



송금할 때는 10,000원 단위로 충전을 해야 하는데, 사용하고 남은 카카오머니는 연결된 계좌로 인출할 수 있다. 신용카드 이용대금명세서, 가스요금, 전기요금, 지방세 등의 청구서를 카카오톡으로 받고 납부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기능이다. 또한, 지로용지에 있는 수납용 QR코드를 스캔해 청구 요금을 쉽고 편리하게 낼 수 있다. 단 신청 가능한 청구서가 정해져 있으므로 청구서 기능을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 보아야 한다. 또 다양한 멤버십 포인트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통합 멤버십 기능도 있다. 사용자들을 위해 해피포인트, CJ ONE, L포인트, CU 등 다양한 멤버십 포인트를 한 번에 관리해주는 기능이다. 작은 멤버십 포인트도 놓치지 않고 적립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③ 국민 포털 네이버의 ‘네이버페이’
네이버페이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본인 휴대전화 인증을 해야 한다. 네이버페이를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들도 네이버페이에 어떤 기능이 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기능을 하나의 화면에 모두 담았다. 간편송금을 포함한 8개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재 사용 가능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 역시 다른 간편결제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주로 쓰는 카드들의 정보를 미리 입력해 사용한다. 쇼핑에서 사려고 하는 구매물품이 네이버페이 가맹점인지 확인 후 ‘네이버페이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면 간단한 결제 정보와 휴대폰 인증 절차를 거친 뒤 구매가 완료된다. 구매 전 미리 네이버페이 충전을 이용할 수도 있다. 네이버페이 충전은 네이버페이 화면에서 적립/충전-충전 메뉴로 접속해서 할 수 있다. 처음 네이버페이 충전 단계에서는 서비스 이용 동의 약관이 뜨고 그 후 네이버페이 충전 버튼이 생성된다. 이때 휴대폰 간편결제부터 무통장입금, 신용카드, 상품권 등 다양하게 결제할 수 있다. 상품권으로 네이버페이 충전 시 해피머니, 틴캐시, 문화상품권 중 하나를 선택한다.


네이버페이는 네이버 포털 내 모든 디지털 콘텐츠(웹툰·영화·뮤직·북스) 결제에 이용된다. 또 ‘네이버 쇼핑’ 서비스와 연결된 15만 개 이상 중소 유통업체들의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결제 수단으로 쓰인다. 네이버는 네이버 검색의 3분의 1 이상이 쇼핑 관련 키워드인 만큼 네이버 쇼핑을 통해 연결된 중소기업 쇼핑몰에서 네이버페이 사용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네이버페이는 구매할 때마다 3%씩 포인트가 적립되는데다가 국내 최대 포털인 만큼 네이버페이가 이용자에게 자주 노출되기 때문에 앞으로 네이버페이 이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상 국내에서 가장 잘 나가는 3가지 간편결제 서비스의 설명을 마치겠다. 서비스마다 장점과 특징이 있기에 자신에게 맞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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