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G, 3Q 영업익 330억원..."전년比 36.2% ↓"

유통·생활경제 / 이호영 기자 / 2022-10-31 20:14:59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18억원, 영업익 330억원이라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9%, 영업익은 36.2% 감소한 것이다. 

 

올해 3분기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로 어려움에 직면했다. 중국 소비 시장 둔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힘든 여건 속에서도 사업 성과를 위해 노력했다. 

 

이에 따라 북미 시장에서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매출 확장을 이뤘다. 아세안과 유럽 시장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주요 자회사도 대부분 매출과 이익 성장으로 사업 체질 개선 효과를 가시화했다. 

 

그룹 전체 화장품 부문 3분기 매출은 9499억원이다. 국내 사업 매출은 면세 채널 부진으로 전년 대비 18.6% 떨어져 5871억원이다. 면세 등 수익성 높은 채널 매출 하락으로 영업익도 줄었다. 다만 순수 국내 이커머스 채널 화장품 매출은 10% 이상 늘며 '디지털 대전환' 성과를 입증했다.

 

설화수는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설화, 다시 피어나다'와 '윤조에센스 백자 에디션' 출시 등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다졌다. 라네즈는 '메종키츠네'와 협업한 두 번째 한정판 제품 출시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등 차별화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했다. 헤라와 바이탈뷰티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 신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이 확대됐다. 에스트라는 국내 처음 소아 사용 의료기기 인증 제품을 출시,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

 

해외 사업 매출은 중국 소비 둔화 여파로 아시아 지역 매출이 하락하며 12.8% 줄어든 3348억원이다. 중국을 제외한 기타 아시아 시장에서는 설화수·라네즈·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 선전으로 약 20% 매출 성장을 이뤘다. 

 

무엇보다 올해 내내 이어진 북미 시장 성과가 더욱 확대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주요 브랜드 경쟁력 강화로 북미 전체 매출은 97%나 성장했다. 특히 라네즈는 7월 '아마존 프라임 데이'에서 '뷰티 앤 퍼스널 케어' 부문 판매량 전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유럽에서도 라네즈의 가파른 매출 증가, 이니스프리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60% 성장했다. 일본에 라네즈 '네오 쿠션'을 새롭게 출시하며 본격적인 일본 뷰티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주요 자회사들은 브랜드, 제품 경쟁력 강화와 온라인 채널 판매 호조로 매출과 이익 대부분 성장했다. 이니스프리는 '레티놀 시카 흔적 앰플' 등 대표 상품을 중심으로 온라인 매출이 확대되며 매출이 성장하고 흑자 전환했다. 에뛰드는 면세 채널 철수 영향으로 전체 매출이 소폭 줄었지만 채널 믹스 개선으로 영업익은 흑자 전환했다. 에스쁘아는 페이스 메이크업 카테고리 중심으로 매출이 늘며 영업익이 크게 확대됐다. 아모스프로페셔널도 염모와 펌 카테고리 품질 강화, 거래 살롱 확대 등으로 매출, 영업익 모두 성장했다. 특히 오설록은 '티하우스 한남점' 오픈 등 공간 브랜딩에 집중하고 온라인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매출과 영업익 모두 크게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위닝 투게더' 경영 방침 아래 '강한 브랜드',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혁신' 3대 추진 전략을 실행 중이다. 강한 브랜드 완성을 위해 엔진 상품 육성, 데이터 기반 고객 대응 강화, 더마와 웰니스 등 잠재력 있는 비즈니스 확장을 시도한다.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서는 커머스·콘텐츠·커뮤니티 역량 강화로 팬덤을 구축하고 디지털 기술을 통한 미래 성장 기반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사업 체질 혁신을 목표로 데이터 기반의 재고 관리 최적화, 공감 기반의 ESG 경영 강화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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