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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30일 알리바바닷컴과 한국 건강기능식품 글로벌 온라인 진출 전략을 짚어봤다. /사진=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웨비나 캡처. |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코로나 사태로 성장세를 탄 이커머스 셀러들은 이제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를 넘어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을 통해 거래액, 실적 성장을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한국 건강기능식품은 글로벌 B2B 시장에서 블루오션이다. 주요 수요 국가는 미국과 인도, 파키스탄 등지다.
30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기업 회원사 대상으로 마련한 '건강기능식품 글로벌 온라인 진출 전략 웨비나'에서 알리바바그룹 B2B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바바닷컴은 "현재 시장 규모로 봤을 때 헬스 앤 메디컬 영역은 알리바바닷컴 플랫폼에서 초대형 시장"이라며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블루오션"이라고 밝혔다.
수요 국가는 미국과 인도, 파키스탄 등지다. 헬스 앤 메디컬 영역에서도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는 순위 톱 내에 들고 있다.
이에 대해 알리바바닷컴은 "코로나로 세계인들이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글로벌 바이어 건기식 수요도 늘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해 한국 사업자에게 기회가 많은 품목은 콜라겐과 프로틴,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등"이라고 했다.
한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최근 5년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작년 시장 규모는 5조원대다. 글로벌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주요 수요 국가는 미국과 영국, 인도, 파키스탄, 러시아 등지다.
무엇보다 이날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와 알리바바닷컴은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코로나로 대세가 된 이커머스 수출 판매 전략을 구체화할 것을 제시했다.
알리바바닷컴에 따르면 전 세계 바이어들이 최근 2년 동안 가장 많이 알리바바닷컴으로 몰리고 있다. 알리바바닷컴은 "코로나를 계기로 경제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활성 바이어가 2년새 거의 100% 늘었다"며 "플랫폼 거래 성사 바이어도 100~140% 증가했다"고 전했다.
팬데믹 전후 글로벌 무역 활동과 트렌드는 크게 바뀌었다. 과거 오프라인 무역 박람회 위주이던 데서 이젠 온오프라인 플랫폼 병행 형태가 정착되리란 예상이다.
에이미(Aimee) 알리바바닷컴 매니저는 "온오프 병행은 글로벌 무역 활동에서 '뉴노멀'로 자리잡고 있다"고 했다. 글로벌 바이어 70~80% 정도는 온라인 구매 방식에 대해 펜데믹 기간 안전하면서도 시간과 부스비, 출장비 등 비용을 절약하는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봤다.
글로벌 바이어들은 코로나 종식 후에도 효율 측면에서 이런 방식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특히 온라인은 여러 이점이 있다. 24시간 쉼 없이 전 세계 바이어에게 노출된다. 바이어층도 한정되지 않는다. 동시에 라이브 스트리밍, 동영상, 3D 쇼룸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장과 설비 등을 보여주면서 바이어를 설득할 수 있다.
이날 알리바바닷컴은 세계 최대 이커머스 B2B 플랫폼으로서 현재 이커머스 B2C 셀러들에게 B2B 전환을 권하기도 했다.
이유로 B2B는 B2C 대비 느리지만 신뢰를 쌓는다면 많게는 몇 만 개 등 주문 단위가 크기 때문에 사업 성장을 기대할 수있다. 무엇보다 B2C처럼 빠르게 바뀌는 소비 시장에 대응해 마케팅에 힘을 쏟지 않아도 된다. 굵직한 바이어 하나만 잘 확보해 깊게 파고들어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면 더 효과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다.
B2C와 달리 취급할 수 있는 제품도 단순히 화장품이나 식음료, 건기식 등 소비재를 뛰어넘어 중간재와 산업재, 기계 부품 등까지 폭넓다.
B2C 거래는 소비자 변화에 직접 대응하기 때문에 자체 브랜드 운영에서는 강점이 있긴 하지만 소비재에만 한정된 데다 시장 변화가 빨라 마케팅 등 비용이 많이 든다.
이커머스 B2B 플랫폼 성공 전략도 제시했다. 에이미 매니저는 "B2B에서는 큰 돈을 써가며 될수록 많은 바이어를 유치하는 것보다 자신의 사업에 적합한 정확한 바이어를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정확한 바이어를 타깃팅하고 제품에 대한 진실성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신뢰를 쌓아가는 게 B2B 성공 열쇠"라고 했다.
B2B 단점이라고 한다면 거래 상대방도 기업이어서 자체 비즈니스 성장을 토대로 구매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거래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이다. 에이미 매니저는 "B2B는 B2C보다 좀 더 인내심을 갖고 운영한다면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이커머스 B2B 플랫폼으로서는 세계 최대 플랫폼인 알리바바닷컴을 강조했다.
에이미 매니저는 "알리바바닷컴을 흔히 알리바바그룹 홈페이지 정도로 오해하는데 알리바바의 많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 하나로 현재 글로벌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온라인 기업 간 거래(B2B) 이커머스 플랫폼"이라고 했다.
이어 "1688과 함께 알리바바 B2B 플랫폼으로 1688은 중국 시장만이 타깃이지만 알리바바닷컴은 글로벌 시장 타깃의 세계 최대 온라인 플랫폼"이라고 했다.
또 "익히 알려진 알리바바그룹 타오바오나 티몰(중국 시장 타깃)은 B2C 플랫폼"이라며 "이외 B2C 플랫폼으로는 해외 시장 타깃의 알리 익스프레스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알리바바그룹 여러 플랫폼 중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셀러와 바이어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은 알리바바닷컴뿐이다. 알리바바닷컴은 1999년 설립된 알리바바그룹 첫번째 사업 분야로 그룹 근간이기도 하다.
23년 간 운영해오면 이제는 글로벌 200개가 넘는 국가, 3400만명 이상의 액티브 바이어가 활동하는 플랫폼으로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알리바바닷컴은 전 세계 바이어와 셀러가 활동하다보니 취급 상품 수만 2억개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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