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CJ ENM 커머스 부문 제공. |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리오프닝 특수를 타고 홈쇼핑업계 올 히트 상품은 패션이 휩쓸었다. 특히 홈쇼핑 자체 브랜드 약진과 맞물려 프리미엄 소재 단독 패션 상품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도 올해 특징이다.
12일 업계 등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히트 상품 10개(더엣지·셀렙샵에디션·칼라거펠트파리스·지스튜디오·세루티1881·VW베라왕·까사렐·비비안·에디바우어·바스키아골프) 모두 패션 브랜드가 차지했다.
이들 10개 브랜드 주문량은 1000만건에 육박했다. 전년 대비 약 15% 늘어난 것이다. 올 한 해 CJ온스타일이 선보인 브랜드 가짓수만 760여개다. 올해 GS샵 패션 의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늘었다.
이처럼 GS샵(모르간·라삐아프·브리엘·SJ와니·제이슨우·스튜디오럭스)과 현대홈쇼핑(이상봉에디션·제이바이·라씨엔토·USPA·고비·DKNY골프), 롯데홈쇼핑(조르쥬레쉬·라우렐·폴앤조·LBL·더아이젤·지프)은 6개 히트 상품이 패션 의류다.
신발 등 패션 잡화까지 치면 GS샵은 9개(FILA러닝화·스케쳐스러닝화·브루마스스니커즈), 롯데 홈쇼핑은 7개(가이거)다.
업계 CJ온스타일은 "이런 패션 강세는 엔데믹 이후 야외 활동이 늘면서 패션 소비가 코로나19 이전만큼 회복된 것도 이유"라며 "여기에 물가 상승,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속 홈쇼핑 가성비와 실용성이 최근 소비 트렌드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봤다.
GS샵도 "코로나 이후 업무 공간이 사무실과 공유 오피스, 카페 등으로 확장된 점에 착안, 출근복과 일상복 경계를 허문 뉴 오피스 캐주얼을 선보인 게 통했다"고 했다.
특히 CJ온스타일은 10개 히트 패션 중 비비안을 제외한 9개를 자체 브랜드(PB)가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여기엔 가성비와 실용성, 소재와 디자인이 뛰어난 강점 등이 주효했다. 보유 PB층도 두텁다. 약 20개로 경쟁사 대비 2~3배 가량이다.
홈쇼핑 각각 1위 브랜드는 CJ온스타일 경우 자체 브랜드 더엣지다. 2011년 론칭 후 올해는 연간 최대 주문량(244만)으로 5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현대홈쇼핑이 디자이너 이상봉과 단독으로 선보이는 '이상봉 에디션'은 85만개가 판매되며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다. GS샵 1위 단독 브랜드 모르간도 단가 높은 냉장고·에어컨 등 가전과 1, 2위를 다툴 정도로 역대 최고 주문량과 매출을 올렸다. 롯데홈쇼핑도 1위는 첫 단독 패션 브랜드 '조르쥬 레쉬'로 2년 연속 1위다.
업계 현대홈쇼핑은 "엔데믹으로 소비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며 프리미엄 소재 단독 판매 패션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