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 냉동김밥 1위 '에이지에프' 지분 인수···이사회 합류 통해 경영참여 예정

라이프 / 김하임 기자 / 2024-07-16 18:24:07
80억원으로 '에이지에프' 지분 인수
에이지에프, 내년 매출액 2,000억까지 성장 기대
▲제주맥주 로고/사진=제주맥주 제공

 

[소셜밸류=김하임 기자] 제주맥주가 '에이지에프'의 지분 17.39%를 약 80억을 투자하여 취득한다고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발표했다.


글로벌 냉동김밥 1위 기업 '올곧'을 100% 보유하고 있는 '에이지에프'의 지분에 대한 투자를 마무리한 후 약 70억 규모의 추가 투자도 예정 중이다. 이를 통해 제주맥주는 급속도로 성장하는 냉동김밥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16일 밝혔다.

전세계적으로 밀려오는 주문량은 2024년 기준 연간 900억 규모에 달하며, 내년 기준 매출액이 2,000억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올곧에게 이번 제주맥주의 지분 투자가 반드시 필요했던 이유는 주문 물량 쇄도에 따른 2공장 증설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2공장이 증설이 완료되면, 현재 일 8만개 수준의 생산량이 40만개로 약 5배 가량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분 인수 계약 이후로 제주맥주 측 인사들이 '에이지에프' 이사회에도 합류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통해 제주맥주는 글로벌 'K 푸드' 열풍의 주인공인 냉동김밥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올곧의 '바바김밥'이 시작한 글로벌 'K-김밥' 열풍은 주식 시장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올곧의 바바김밥이 시작한 'K-김밥' 열풍 속에 올곧에 대한 장내 투자가 불가능하니 '사조대림', '우양' 등의 주식들이 최근 강세를 보였다. 이번 제주맥주의 에이지에프 지분 취득은 글로벌 열풍인 '바바김밥' 아이템에 대한 장내 투자가 가능해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계약은 제주맥주가 본격적으로 냉동김밥 사업에 진출한다는 의미와 더불어 내년 2,000억 이상의 매출이 기대되는 올곧과 사업적 시너지를 통해 재무적인 정상화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곧은 현재 글로벌 최대 규모의 냉동김밥 업체로, 2024년 5월 기준 하루 생산량이 8만개에 달하는 'K-푸드'의 선두주자로 손꼽힌다. 올곧은 이미 미국 대형마트 '트레이더 조'에 냉동 김밥을 공급 중이며 H-Mart, 코스트코 입점에 대한 계약 체결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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