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제로' 특수 누린 음료업계...'대면 재개·폭염' 특수 이어진다

유통·생활경제 / 이호영 기자 / 2022-06-17 18:04:33
▲거리두기 제한 해제와 맞물려 야외 활동 증가, 이른 무더위 등이 올해도 음료업계 실적 전망치를 높이고 있다./사진=이호영 기자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음료업계는 제로 버전 음료 코로나 특수, 온라인 채널 성장세가 맞물리며 몇몇 오프라인 유통 채널 부진을 상쇄하거나 외려 뛰어넘고 있다.


무엇보다 4월 말부터 재개한 일상 회복, 이른 무더위 등으로 실적 성장세는 더욱 기대되고 있다.

17일 업계 등에 따르면 7~8월 성수기가 다가오는 데다 최근 대면 재개한 대학가 등 상권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자판기 등 코로나로 침체됐던 일부 오프라인 채널 회복세와 함께 실적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폭염까지 예고되면서다.

업계는 "대학가 자판기 경우 납품 중단까지는 아니었지만 타격을 입었다"며 "대면 재개와 함께 판매도 다시 풀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어 "오프라인 부문이 감소한 부분을 다행히 온라인 등 판매가 성장하며 상쇄하거나 기업에 따라 전체로는 이전 매출을 넘어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 폭염 등도 매출을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코로나 집콕 사태로 '확찐자' 등 갑자기 살이 불어난 상태 신조어가 생길 만큼 체중 관리에도 민감해지면서 제로 버전 음료(코카콜라 제로·나랑드 사이드 등) 판매가 힘을 받았다.

코카콜라 경우엔 배달로 주문하는 경우 많이 찾으면서 코로나 배달 특수도 누렸다. 이에 따라 LG생건 1분기 실적도 음료 부문은 소폭 상승하기도 했다.

동아오츠카 음료 매출 10분의 1 가량인 나랑드 사이다 경우 코로나가 발생한 2020년부터 2배씩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처럼 나랑드가 선전하며 집콕 등으로 인한 포카리스웨트 하락분을 일부 메운 것으로 보인다.

이른 무더위와 맞물려 7~8월 업계 음료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이온 음료 포카리스웨트 판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운 날씨에 지역 축제, 스포츠 등 각종 오프라인 행사 등도 활기를 띠면서다.

집콕으로 매출 감소를 겪었던 포카리스웨트이지만 작년부터 분위기는 크게 다르다. 엔데믹 전환과 맞물려 올 여름엔 모임, 외출과 야외 활동 증가, 특히 폭서가 언급되고 있다.

동아오츠카는 "통상 포카리스웨트는 외부 활동이 많아지면 판매도 따라 늘어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동아오츠카는 지난해(매출 300억원 증가·영업익 흑자 전환)에 이어 올해도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3000억원 고지를 넘어설 지도 관심이다.

앞서 1분기 동아오츠카 매출 절반 가량(45%)인 포카리스웨트 경우 전년 대비 약 30%(32.4%) 신장했다. 업계는 올 3월까지 경우 오미크론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자가 치료에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수분, 특히 이온 음료 섭취 등이 권장됐던 게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호영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