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신뢰 다시 세운다” SKT, 사상 최대 7천억 투자…요금 50% 할인까지

전자·IT / 최연돈 기자 / 2025-07-04 17:43:51
SKT,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 전격 발표
▲SK텔레콤 로고 이미지/최연돈 기자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SK텔레콤이 고객 신뢰 회복과 보안 혁신을 위해 사상 최대 7천억원 투자에 나선다. 지난 4월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고, 고객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4일 발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객 안심 패키지 강화 ▲향후 5년간 7천억원 규모 정보보호 혁신안 추진 ▲8월 요금 50% 할인과 데이터 추가 제공 등 고객 감사 패키지 ▲약정 고객 해지 위약금 면제 등으로 구성돼 통신업계 최대 규모 지원이 이뤄진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믿고 기다려 주신 고객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보안이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준비했다”며 “고객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정보보호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최신 보안 솔루션 전 고객 무상 제공…“고객 안심 더 강화”

 

SKT는 고객 보호 강화를 위해 글로벌 TOP 수준 모바일 보안 솔루션인 짐페리움(Zimperium)을 모든 고객에게 1년간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솔루션은 군·금융·통신사들이 사용해 높은 보안성을 인정받은 제품으로, 하반기부터 순차 적용된다.

 

또한 유심 복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외부 기관과 함께 피해 보상을 지원하는 ‘사이버 침해 보상 보증 제도’를 도입하고, 기업 보험 한도도 기존 1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해 고객 피해 보상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 5년간 7천억 투자…글로벌 최고 수준 보안 체계 구축

 

SKT는 “정보보호 투자가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는 기조 아래 향후 5년간 총 7천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보안 인력 규모를 2배 확대하고, 보안 기술 및 시스템 강화에도 투자를 집중한다.

 

또한 정보보호 기금 100억원을 출연해 국내 정보보호 생태계 활성화에도 앞장선다. SKT는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조직을 CEO 직속으로 격상시키고, 이사회에 보안 전문가 영입, 레드팀(Red Team) 신설 등 조직 개편도 단행한다.

 

NIST 사이버 보안 프레임워크 기반으로 현재 보안 체계를 분석해 3년 내 국내 최고 수준, 5년 내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 “고객 신뢰에 보답” 8월 요금 50% 할인·매월 데이터 50GB 추가 제공

 

SKT는 SKT 및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 2,400만명을 대상으로 8월 한 달간 요금 50% 할인, 매월 데이터 50GB 추가 제공 등 ‘고객 감사 패키지’를 시행한다.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적용되며, 알뜰폰 고객도 협의를 거쳐 동일한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데이터 제공은 연말까지 진행되며, 청소년 요금제 등 일부는 법정대리인 동의로 제공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T멤버십 할인율도 뚜레쥬르, 도미노피자, 파리바게뜨 등 제휴사를 통해 50% 이상으로 대폭 확대해 고객 혜택을 강화한다.

 

◆ 해지 고객 위약금 면제 및 재가입 혜택 제공

 

SKT는 4월 18일 이후 침해사고로 해지했거나 7월 14일까지 해지 예정인 약정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해 고객 부담을 덜어준다. 이미 납부한 위약금도 신청 시 환급 예정이며, 관련 상세 내용은 T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된다.

 

또 해지 후 6개월 내 재가입 시 기존 가입 연수 및 멤버십 등급을 원상 복구해 제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SKT 관계자는 “이번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은 고객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과 함께 통신사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안심하고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안과 신뢰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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