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AI비즈콜’ 기능 고도화…AI가 통화 요약·업무 추천까지

전자·IT / 최연돈 기자 / 2025-08-06 16:53:38
학교·유치원 270곳·5천 명 사용 중…폭언 신고·업무 지원 기능 강화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어린이집에서 이용하는 AI비즈콜을 시연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유플러스가 AI 기반 업무 통화 솔루션 ‘AI비즈콜 by ixi’의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하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 전화 수신을 넘어, AI가 통화 내용을 요약하고 업무 후속 조치까지 제안하는 ‘스마트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6일 LG유플러스는 AI비즈콜의 안정성 향상과 특화 기능 고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AI비즈콜은 유선전화기가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회사 전화번호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AI 기반 통화 서비스로, 올해 처음 선보인 후 빠르게 사용자층을 넓히고 있다.

 

AI비즈콜은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노출하지 않고도 회사 번호로 통화가 가능하며,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통화 기능은 ▲그룹 통화(최대 5명) ▲통화 전환(돌려주기) ▲통화 자동 녹음 및 텍스트 요약 기능까지 포함한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AI가 요약된 통화 내용을 분석해 다음에 해야 할 일을 자동으로 추천하는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최근 추가한 연락처나 자주 통화하는 상대를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연락처 추천 기능’**도 새롭게 탑재돼 고객 응대와 내부 커뮤니케이션 효율성이 대폭 향상됐다.

 

이번 고도화에는 직원 보호 기능도 포함됐다. 통화 중 폭언을 들을 경우 ‘폭언 신고’ 버튼을 누르면 즉시 통화 종료 안내가 나가고, 자동으로 연결이 차단되는 기능이 추가됐다.

 

또한 연내에는 LG유플러스의 온디바이스 AI 기술인 ‘ixi-GEN’을 활용해 폭언, 성희롱 등 악성 민원을 AI가 자동 감지하는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민원 대응에 따른 직원 스트레스 완화는 물론 고객 응대의 질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AI비즈콜은 외근이 많은 직군이나 교육기관 등 대면 커뮤니케이션이 잦은 업종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기준, 전국 270여 개의 학교·유치원·어린이집에서 약 5,000여 명의 교직원 및 행정 종사자가 이미 AI비즈콜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번 업데이트를 계기로 기타 산업 분야로의 확장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 주엄개 상무는 “AI비즈콜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통신 환경의 효율성과 인적 보호를 동시에 실현하는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고객 의견을 반영해, 고객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솔루션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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