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강원공장 '맥주 출고 차질'..."2일부터 화물연대 공장 앞 농성 돌입"

유통·생활경제 / 이호영 기자 / 2022-08-03 16:52:19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하이트진로는 3일 "전날부터 화물연대가 맥주 생산 강원공장 출입로를 차단하고 농성 중"이라며 "약 200명이 강원공장 앞에서 시위를 벌여 제품 출고가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화물연대는 지난 2일 오전 5시 20분부터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출입 도로를 차단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화물차 20여대, 스피커 차량은 6대 가량 동원됐다. 화물연대 지역본부가 주축으로 일부 수양물류 계약 화물차주도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은 오전·오후 입출고가 불가능한 상태다. 출고율은 평시 대비 29%선이다. 경찰과 기동대가 투입됐지만 화물연대 측은 강물로 투신하겠다고 위협하며 시위를 지속하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6월 초부터 화물연대 소속 화물 차주들은 이천공장 정문 시위를 지속해오고 있다. 이들 인원 중 일부는 이번주 강원공장 시위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수양물류는 이천·청주공장 소주 이송 화물차주와 협상을 진행 중으로 이달 8일까지 업무에 복귀하는 화물 차주에 대해서는 어떤 책임도 묻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또 계약 해지한 명미인터내셔널 소속 차주들에 대해서도 복귀를 희망하면 어떤 형태로 근무할 수 있을지 방안을 모색할 예정으로 휴일 운송료 150% 인상을 받아들여 최종안을 제시한 상태다.

하이트진로는 "이천·청주공장 파업과 무관한 강원공장 앞 시위는 악의적이고 명분없는 영업 방해가 명백한 만큼 적극적인 공권력 투입을 기대한다"며 "철저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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