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항공산업 경쟁력 제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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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KAI 전략적 프레임워크 MoU 체결 - (좌) KAI 차재병 대표이사 (우) 에어버스 아난드 스탠리 (Anand Stanley) 아태지역 총괄 대표/사진=에어버스 제공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에어버스(Airbus)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항공우주 전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프레임워크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일 서울 ADEX 현장에서 공식 서명됐으며, 방위산업·우주·헬리콥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기술 교류와 산업 협력 확대를 목표로 한다.
에어버스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아난드 스탠리(Anand Stanley)는 “한국은 에어버스의 핵심 파트너이며, 이번 협약은 혁신과 지속가능성을 향한 공동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성장을 함께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위성, 군용기, 헬리콥터 등 핵심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한다. 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페이스는 KAI와 함께 군 위성통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아나시스 2호(ANASIS-II)의 유로스타 3000(Eurostar 3000) 플랫폼 지원을 지속하고, 차세대 아나시스 3호(ANASIS-III)에는 첨단 유로스타 네오(Eurostar NEO) 시스템을 적용하는 협력을 추진한다.
군용기 분야에서는 양사가 공중급유기 A330 MRTT 프로그램의 절충교역(Offset) 사업을 확대하고, 한국 공군의 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차세대 모델 ‘A330 MRTT+’를 제안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항속거리 연장, 자동 급유 시스템 등 첨단 기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헬리콥터 부문에서도 협력은 이어진다. 에어버스 헬리콥터스(Airbus Helicopters)와 KAI는 고속중형기동헬기 공동개발 가능성을 검토 중이며, 에어버스의 복합형(Compound) 회전익 항공기 기술인 ‘레이서(Racer)’ 실증기 노하우를 기반으로 차세대 기동헬기 개발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양사는 공동 연구(R&T) 프로젝트 발굴과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KF-21 및 FA-50 전투기의 공중급유기 인증 프로그램을 포함해 한국 항공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도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포괄적 MOU는 대한민국 항공우주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기반으로 평가되며, 에어버스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장기적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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