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코앞까지 온 대한민국…미래 먹거리로 ‘각광’ 디지털 실버케어 산업

메디컬·헬스 / 소민영 기자 / 2023-02-23 16:28:10
노인 인구 1000만 앞둔 대한민국…앞으로 실버케어가 대세
AI·로봇 케어로 진화하는 실버케어…블루오션 선점하는 기업들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우리나라 고령화 인구가 20% 가까이 달하며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있다.


23일 KOSIS에 따르면 2023년 1월 65세 이상 인구는 9,310,774명으로 전체 인구 51,430,018명 중 18%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지난해 1월에 8,900,662명(17%)으로 나타났으나 1년 새 410,112명이 늘어났다.

이 때문에 미래 먹거리로 ‘실버케어 산업’이 급부상하며 이미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산업 전반에 걸친 행보가 눈에 띄고 있다.

인공지능(AI) 또는 로봇 등을 활용하며 기존 분야보다 더 확장되면서 플랫폼, 도우미 로봇 등이 활성화되고 있다.

■실버케어산업 선도하고 있는 KT, AI·로봇 활용한 다양한 역량 집중

먼저 KT가 디지코(DIGICO, 디지털 플랫폼 기업) 역량을 활용해 AI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I케어 서비스는 취약계층인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고독사 방지, 건강 및 정서관리, 생활의 편의성을 높여주고 있는데, 특히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AI케어 서비스와 연결된 IoT(사물인터넷) 기기가 음성을 인식해 KT텔레캅과 119의 연계 시스템으로 24시간 내에 구조가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KT는 이미 전국에서 AI 스피커 ‘기가지니’를 통해 실시하고 있으며, 실제로 구조까지 이어지는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어 혼자 살고 있는 노인이나 고령의 부모님과 떨어져 있어 걱정이 많은 자녀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KT는 AI 케어 로봇도 보급하며 실버케어 로봇 산업에 선도하고 있다. AI케어 로봇인 ‘다솜’은 영상통화, 시니어 데이터 통합관리, 돌보미 연결, 식사·복약·운동지도, 응급알림, 활동감지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면서 고령층 돌봄서비스에 집중하는 지자체들을 중심으로 AI케어 로봇을 보급하고 있다.

■블루오션 실버케어 시장, 스타트업도 뛰어들다

서비스로봇 토탈 솔루션 기업 알티지는 프리미엄 요양시설 KB골든라이프케어 위례 빌리지와 서초 빌리지에 자사 서비스 로봇 ‘써봇’을 보급하고 있다.

‘써봇’은 그간 외식업에서 주로 이용해왔는데 요양 시설에 보급이 되면서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간단하지만 궂은 일들을 위주로 로봇이 처리하고 있다.

예를 들면 식사 시간에 음식을 담아 서빙을 하고 식사 후에는 빈 그릇을 퇴식구까지 운반한다. 또 미술·원예 등 여가 프로그램이 진행될 때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과 바쁜 직원들을 대신해 물건을 배달하는 등 보조 업무를 진행한다.

또 다른 업체인 서큘러스는 AI 반려로봇 ‘파이보’를 선보여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와 정서 교류까지 더해지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파이보는 뉴스와 날씨 등 사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체온·심박 측정, 복약시간 안내, 긴급 상황 시 응급구조 지원을 통해 사용자의 일상 전반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메디컬 실버타운 조성에 공들이는 건설사 

▲식사를 하고 있는 어르신들/사진=연합뉴스 제공

 

고령층 입주자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케어가 가능한 ‘원스톱 메디컬 시스템’을 갖춘 실버타운이 각광을 받고 있다.

롯데건설은 오는 3월 서울 마곡에 시니어 레지던스 ‘VL르웨스트’를 공급한다. 지하 6층~지상 15층 총 4개동 규모로 810세대 입주가 가능하다.

이 단지는 ‘보바스기념병원’과 업무 협약을 진행해 세분화되고 체계적인 건강관리센터를 운영 지원에 나선다. 또 ‘실시간 생체 신호 모니터링’을 통해 SOS 알람 서비스도 제공하며 입주한 어르신들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이대서울병원’과도 협약을 진행해 입주자 대상으로 전문의 진료 및 건강검진이 가능하다. 해당 병원을 이용하게 되면 입주민 전용 창구를 통해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 LG전자 등 많은 기업들도 헬스케어 산업에 관심을 갖고 플랫폼과 제품 출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헬스케어 산업이 발달하면 실버케어 산업에도 자연스럽게 맞물리게 되며 좋은 시너지가 일어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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