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S 지배구조 A+ 획득…국내 상장사 최상위권 수준
2026년 턴어라운드 시험대…‘구조 개혁→실적’ 연결 과제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책임을 다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로 등장한 지 오래다. ESG 경영의 실행 여부에 따라 기업의 생사가 갈린다. ESG 경영은 또 CEO를 평가하는 잣대가 되기도 한다. 이에 소셜밸류(SV)는 기업 CEO들의 ESG 경영 철학을 살펴보고 실행 의지를 면밀히 들여다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임기 마지막 해를 맞아 실적 회복과 기업가치 반등이라는 과제를 안고 출발하게 됐다.
장 회장은 취임 이후 지난 2년간 지배구조 개혁과 사업 재편에 집중해 온 만큼, 남은 임기 1년은 그동안의 성과를 실적으로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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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전경이미지/사진=포스코 제공 |
◆장인화 회장, 임기 마지막 해 시작…실적 회복 제1 과제
27일 업계에 따르면 장인화 회장이 이끌고 있는 포스코그룹은 지난 2년간 철강과 이차전지소재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며 성과 창출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왔다.
그동안 포스코그룹을 이끌고 있는 장 회장은 지난 24일 정기주주총회를 마치면서 마지막 1년을 남기게 됐다. 포스코는 통상 회장 임기를 3년 단임 체제로 하고 있다.
장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2026년을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변곡점으로 만들겠다”며 실적 회복을 제1 과제로 제시했다.
장인화 회장은 포스코 내부에서 성장한 ‘정통 포스코맨’으로, 철강 생산·기술 부문을 거쳐 대표이사 사장까지 역임한 인물이다. 내부 출신 경영진으로서 조직 이해도가 높고 실행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지난 2년 장 회장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냉정하다. 포스코그룹의 실적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신사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고, 본업은 철강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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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4일 제58기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
◆장 회장, 지배구조 개편 성과…ESG기준원 평가서 A+ 등급
임기 마지막 해를 맞은 장 회장은 지배구조 개편 부분에서는 일정 정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장 회장이 취임 당시 포스코가 안고 있던 핵심 과제는 지배구조 신뢰 회복이었다. 회장 선임 과정의 불투명성과 이사회 독립성 논란이 반복되며 투자자 신뢰가 흔들렸기 때문이다.
이에 장 회장은 2024년 3월 취임 이후부터 지배구조 개선에 힘을 쏟아 왔다.
장 회장은 취임 이후 '회장후보군 관리위원회 신설'을 통해 회장 후보 공개모집 방식을 도입했고 회장의 3연임 요건을 강화했다. 또 '주주의 사외이사 후보 추천 자격 완화'를 추진해 사외이사 후보에 대한 주주추천 범위를 확대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에 착수했다. 이사회 중심 의사결정 구조를 강화하고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조치였다.
이 같은 지배구조 개편 성과는 일정 부분 확인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한국ESG기준원(KCGS)의 지배구조(G) 평가에서 ‘A+’ 등급을 받았다. 최고 등급(S)이 없는 상황에서 A+는 최상위 수준에 해당하는 등급이다.
이러는 사이 실적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69조950억원, 영업이익 1조82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0%, 영업이익은 15.7% 각각 감소했다.
글로벌 철강 수요 둔화와 중국산 저가 공세,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따른 이차전지소재 수요 둔화가 겹친 영향이 컸다. 여기에 이차전지소재 초기 가동 비용과 인프라 부문의 일회성 손실이 반영되며 수익성이 둔화됐다.
장 회장은 이러한 실적 흐름과 관련해 “지난해 철강과 이차전지소재를 양대 축으로 하는 ‘2코어’ 사업의 성장 기반을 다졌다”며 “이제는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시점”이라고 밝혔다.
◆철강·이차전지소재 부진 뚫고 수익성 개선에 집중
포스코는 철강 부문에서 북미와 인도 중심의 제철소 합작 투자와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차전지소재 부문에서는 아르헨티나 리튬 상업 생산과 양극재 사업 확대를 통해 원료부터 소재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 중이다.
특히 리튬을 중심으로 한 원료 확보와 소재 사업 확대는 향후 배터리 시장 회복 시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철강 역시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며 수익성 개선을 꾀하고 있다.
장 회장은 남은 1년 지배구조 개편으로 확보한 신뢰를 실적 개선으로 연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차전지소재 사업 정상화와 글로벌 투자 성과 가시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시장에서는 철강 업황과 이차전지소재 수요 회복 여부가 포스코그룹의 실적 개선을 위한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
장인화 리더십이 남은 1년 얼마나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지배구조 개편을 넘어 시장 악재를 뚫고 실적 반등까지 이끌어 내야 하는 것이 장 회장의 최대 과제로 부상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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