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무죄판결...삼성전자 3.09%상승
SK하이닉스 -8.95%...골드만삭스 투자의견 하향 조정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17일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희비가 교차하며 오전 낙폭을 모두 회복하고 상승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도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91p(0.19%) 오른 3,192.29로 마감했다.
![]() |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91p(0.19%) 오른 3,192.29로 마감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개인이 3358억원 순매도에 나선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3억원, 1607억원 순매수하며 주가를 방어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3.09%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3.58%, LG에너지솔루션 1.93%, KB금융 1.06%, 현대차 1.20%, 한화에어로스페이스 4.92%, 셀트리온 2.04%, 기아 0.70%, 신한지주 0.72%, 삼성물산 1.65%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가 8.95% 급락했고 두산에너빌리티 -0.47%, 네이버 -2.60%, HD현대중공업 -0.25%를 기록했다.
이날 가장 주목받는 종목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였다.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8.95% 하락한 26만 9000원에 장을 마쳤다. 한미반도체(-3.07%), 리노공업(-4.72%) 등 반도체 관련 종목도 약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며 내년 AI(인공지능)반도체 핵심 부품인 HBM의 가격 하락을 예상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3.09% 오른 6만 67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부당합병과 회계부정 혐의를 받던 이재용 회장의 무죄가 확정된 것이 투자 심리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또, 시티그룹은 하반기 파운드리 가동률 회복 등을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리서치부 부장은 "코스피가 최근 3200선을 전후로 등락을 이어가는 가운데 실적 시즌 주도주와 소외주 사이 키 맞추기가 진행 중"이라며 "방산, 조선 등 주도주들도 실적 전망에 따라 순환매가 나타나며 코스피 초반 낙폭을 회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도 0.74%(6.04p) 오른 818.27에 마감했다. 개인이 626억원 순매수에 나선 반면 외국인은 71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보합이었다.
대장주 알테오젠이 0.51% 올랐고 에코프로비엠 0.19%, HLB 3.65%, 펩트론 19.62%, 에코프로 1.08%, 파마리서치 0.70%, 리가켐바이오 3.27%, 삼천당제약 3.97%, 코오롱티슈진 1.63%, 에이비엘바이오 4.14%, 에스엠 0.69% 상승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 -1.09%, 클래시스 -1.00%, 리노공업 -4.72%, 실리콘투 -0.19%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6.9원 오른 1392.6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