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100일 맞은 학생들, 코로나19 재확산 속 확진될까 노심초사

사회 / 소민영 기자 / 2022-08-09 16:01:15
▲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수능은 오는 11월 17일에 치러진다. 이날이 딱 100일 남은 시점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다시 10만 명을 넘기고 있어 수능을 앞둔 교육 당국과 학부모들, 그 중 수험생들이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수능 100일을 맞았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용산고등학교 3학년 이건희(18) 학생은 "코로나에 걸려서 이번 3월 모의고사를 잘 못 봤었는데, 수능 때도 그렇게 될까 봐 걱정이에요"라며 "고3에게는 이 시점에 건강이 제일 중요한데, 요즘 코로나가 다시 심해져서 웬만하면 바깥출입을 하지 않고 있다"며 공부 이 외에도 건강에도 크게 신경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3학년인 박시헌(18) 학생도 "방역용 칸막이 없이 '정상'에 가까운 수능을 볼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재확산 때문에 그런 기대가 사라졌다"며 "요즘 집, 학교, 집, 학교만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100일을 남겨 둔 수능에 코로나가 어떤 변수로 나타날지 몰라 수험생들 모두에게 걱정이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수능 당일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가 아닌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아울러 대학별 평가에서 확진 수험생에게도 응시 기회를 최대한 제공한다.

다가오는 수능에서는 격리 대상자의 시험 목적 외출이 허용됨에 따라 확진 수험생은 수능일 자차나 방역 택시 등을 이용해 시험지구별로 마련된 별도 시험장으로 이동해 시험을 치룰 수 있다. 별도 시험장의 수험생간 거리는 2m 이상 유지하며 감독관 보호조치도 마련한다.

이어 외출이 어려운 입원치료 수험생은 의료기관 내에서 응시할 수 있지만, 청년층은 확진되더라도 보통 재택치료를 하는 만큼 이런 사례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 수험생은 사전에 고지된 일반 시험장에서 응시하게 되며 한 시험실당 최대 24명이 배치된다.

수능 당일 시험장 입구에서 발열 검사를 받고, 증상이 있으면 시험장 내 분리 시험실에서 응시해야 하며 분리 시험실의 수험생간 거리도 2m 이상 유지한다.

수험생들은 시험장에서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야 하고 3면 종이 칸막이는 2022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점심시간에만 설치한다.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는 방역지침에 따라 환기를 한다.  

 

▲수험생 유형에 따른 시험장 구분 운영 계획안

교육부는 지난 4일 시도교육청과 대학, 감염병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질병관리청과 협의를 거쳐 마련한 '코로나19 대응 2023학년도 대입 관리 방향'을 발표하고 2023학년도 수능 원서 접수는 8월 18일∼9월 2일, 수능은 11월 17일, 수시전형은 9월 18일∼12월14일, 정시전형은 내년 1월 5일∼2월 1일 진행된다.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능 및 대학별 평가 응시 과정에서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격리대상 수험생들의 응시 기회는 모두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방역 기본 방향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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