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H와 공동 설계·조달·시공 맡아…유럽 SMR 시장 확대 추진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삼성물산이 스웨덴에서 소형모듈원전(SMR)을 건설한다. 이를 기반으로 유럽 SMR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2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GE 버노바 히타치 뉴클리어 에너지(GVH)와 함께 스웨덴 원전 기업 스투드스빅이 주관하는 신규 원전 사업에 대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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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신규 원전 사업에 대한 공동개발협약(JDA)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GVH 제이슨 쿠퍼 CEO,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 스투드스빅 칼 테데엔 최고경영자(CEO), DS투자파트너스 강승수 대표, GE 버노바 파이낸셜 서비스 레오 포티 개발담당 이사/사진=삼성물산 제공 |
이날 협약식에는 칼 테데엔 스투드스빅 최고경영자(CEO), 제이슨 쿠퍼 GVH CEO,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유럽에서는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을 위해 신규 원전 도입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스웨덴 정부는 2035년까지 SMR과 대형 원전 등 2.5GW 규모의 신규 원전 용량을 확보하고, 2045년까지 10GW 규모로 확대하는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을 주관하는 스투드스빅은 1947년 스웨덴 국가 원자력 프로그램의 중심 기관으로 설립된 원자력 기술 전문기업이다. 신규 원전 개발부터 기존 원전 서비스와 운영 지원, 해체까지 원자력 산업 전 주기를 아우르며 현재 전 세계 20여개국에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GVH가 기존 비등경수로(BWR)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300MW급 SMR ‘BWRX-300’ 4기를 건설하는 총 1.2GW 규모의 신규 원전 프로젝트다.
비등경수로는 원자로에서 물을 끓여 수증기로 만들고 그 힘으로 터빈을 회전시켜 발전하는 방식이다.
사업 대상지는 스투드스빅이 보유한 부지 가운데 원자력 시설 운영 허가를 받은 지역으로, 2030년대 중반 상업운전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BWRX-300은 현재 캐나다 온타리오주 달링턴에서 서구권 최초 상업용 SMR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 노형이다. 지난 4월 운영허가 신청도 마쳤다.
삼성물산과 GVH는 지난해 5월부터 진행된 3개 그룹 간 경쟁 절차를 거쳐 이번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로 최종 선정됐다.
스투드스빅은 인허가와 환경영향평가, 정부 협의 등 사업개발 전반을 담당한다. 삼성물산과 GVH는 공동 설계·조달·시공(EPC) 파트너로 참여해 프로젝트 초기 단계부터 사업 수행까지 전 과정에서 협력한다.
삼성물산과 GVH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SMR 사업 확대를 위한 파트너십과 현지 공급망 구축 등에서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 선정은 양사의 협력이 실제 프로젝트 참여로 이어진 첫 사례다.
삼성물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웨덴 SMR 사업 개발에 본격 착수하고, 이를 유럽 SMR 시장 확대의 교두보로 삼아 글로벌 시장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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