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침략명분, 가짜 비디오 사용 가능성 제기

정치 / 이승우 기자 / 2022-02-05 15:44:59
우크라 외부장관, 전쟁 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준비중
미국도 협상 안될 때 준비 각오
▲러시아 침공 대비 훈련서 대전차 무기 나르는 우크라 군인/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이승우 기자]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침공을 빌미로 가짜 비디오를 사용할 가능성에 대해 미국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은 후 정부가 모든 위험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쿨레바는 4일(현지시간) "우리는 비디오 자체를 보지는 않았지만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이 이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공식 발표하기 직전에 미국이 우리에게 브리핑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쿨레바는 "이제 우리는 세부 사항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가 전쟁을 도발하기 위해 할 수 없는 것이 있는지 묻는다면 내 대답은 아니오"라면서 "모든 것이 가능하며 우리는 모든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비난은 미국과 나토가 지정학적 위기의 확산을 우려하는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긴장이 장기간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현재 100,000명 이상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따라 여러 지점에 주둔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북부에 있는 동맹국인 벨로루시에도 주둔하고 있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 병합과 친서방 정부가 있고 EU와 NATO 가입을 열망하는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친러시아 시위를 지원한 점을 감안할 때 러시아에 대한 불신이 널리 퍼져 있다.

 

많은 분석가들은 크렘린을 우크라이나 정부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국가를 서방이 아닌 자국의 영향력 범위로 끌어들이려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외교로 문제를 해결하길 원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도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즈비그니에프 라우 폴란드 외무장관과 회담을 한 자리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적인 자세로 인해 유럽 안보에 대한 실질적인 우려가 있는 지금 여기(현재의 상황)에 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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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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