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웠던 우리말, 어원과 실제 사례 통해 재밌게 풀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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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아 작가의 어른을 위한 말 지식 책 표지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현대사회에 들어서면서 SNS, 메신저, 이메일 등 누구나 글을 쓰는게 자연스러워진 요즘, 쉽게 쓰고 쉽게 틀리는 우리말을 찾고자 노력하는 책 한 권이 출간됐다.
29년간 경향신문 교열기자를 지낸 노경아 작가의 ‘어른을 위한 말 지식’은 어문 규칙이나 문법적 설명으로는 도통 익히기 어려웠던 우리말을 어원과 실제 사례를 통해 재밌게 풀어낸 책이다.
노 작가는 늘 쓰는 말 중에 헷갈리는 단어들의 구분, 잘못 쓰는 한자어의 예, 고운 우리말 소개, 사이시옷과 띄어쓰기에 대한 생각까지, 막연하고 모호했던 우리말 지식이 보다 분명해지도록 책 속에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은 늘 새로운 것을 배우고자 하는 ‘어른’들을 깊고 넓은 교양의 세계로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성인 독서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책과 멀어진 시대이지만, 지금처럼 SNS, 메신저, 이메일 등 글쓰기가 생활 속에 밀착된 때도 없었다. 그러다 보니, 온라인상에서는 ‘금일’을 ‘금요일’로, ‘사흘’을 ‘4일’로, ‘심심한 사과’를 ‘지루한 사과’로 잘못 이해해 벌어진 말실수가 논란이 되는 일도 적지 않다.
‘어른을 위한 말 지식’은 누구나 쉽게 쓰고, 또 그만큼 쉽게 틀리는 우리말을 언론사 교열기자 29년차 노경아 작가가 생활 속 이야기와 함께 편안하게 바로잡았다.
특히 저질 드라마, 드잡이판 정치와 토론에 ‘막장’을 쓰지 말아야 하는 이유나 ‘장애인’을 친근하게 표현하기 위해 통용되었던 ‘장애우’가 잘못된 표현인 이유, ‘희귀질환관리법’이라는 명칭의 불편함과 같이 무심코 쓰는 말 중에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표현들을 짚어보기도 하고 반대로 직위와 호칭을 표현할 때 잘못 높인 예를 알아보고 올바른 표현으로 바로잡는다.
노경아 작가는 ‘어른을 위한 말 지식’을 통해 국어 문법 시간에 배웠던 어렵고 딱딱했던 우리말에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를 던지며 책 내용만으로 지적이고 교양 있는 ‘어른의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녹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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