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마곡에 '이노파크' 연구소..."식품·소재 글로벌 초석 마련"

유통·생활경제 / 이호영 기자 / 2022-09-01 15:37:15
/사진=대상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대상의 핵심 연구시설 '대상 이노파크'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대상(대표 임정배)은 1일 최성수 대상홀딩스 대표, 임정배 대상 대표, 박용주 대상 식품사업총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서구 마곡동 '대상 이노파크'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대상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 대상 이노파크를 연구 특화 기지로 삼아 글로벌 식품·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산업 단지 내 동종업계 간 교류를 통해 식품·소재 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공동 연구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

대상 이노파크는 2년여 공사 기간을 거쳐 올해 6월 준공했다. 연면적 약 1만588평(3만5000㎡)에 지상 8층, 지하 2층 규모로 예산 1200억원 가량을 투입했다. 각 층별로 연구시설과 업무지원시설, 부대시설, 공공시설 등을 갖췄다. 대상 이노파크는 대상이 식품과 소재 분야 글로벌 R&D 리더로 나서기 위한 고급 연구 인력 양성과 첨단 원천 기술 확보 주요 기지로서 기능할 전망이다.

연구 시설은 식품 부문 ▲식품 연구소 ▲김치 기술 연구소 ▲글로벌(Global) 연구실 ▲식품안전센터, 소재 부문 ▲전분당 연구소 ▲바이오(BIO) 연구소, 건강 부문 ▲건강연구소 등으로 구성됐다.

식품 부문은 청정원·종가집 및 글로벌 오푸드 브랜드 제품 개발을 담당한다. 식품연구소는 원물별 특성을 고려한 전처리, 제품 맛과 향을 배가하는 조미·소재·배합·가공 기술, 품질과 안전성을 고려한 보존 기술과 전통 장류의 과학적 해석을 통한 신제조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김치 기술 연구소는 김치 개발 품질과 제조 공정에 최신 기술을 도입했다. 글로벌 연구실은 세계로의 도약, 현지화를 위해 글로벌 전용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외 신제품 개발 과정상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안전 게이트, 안전 정보 사전 모니터링 프로세스를 운영하는 식품안전센터가 있다.

소재 부문은 미생물과 효소 기반의 생명공학 관련 기술을 융합해 식품·의약·사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소재 등 연구 개발을 맡는다. 전분당 연구소에서는 최고 수준 효소 개량과 고순도 정제, 공중합 기술 확보를 목표로 특화 전분·기능성 당류·친환경 소재 등을 다룬다. 바이오 연구소는 글로벌 최고 수준 산업 미생물 개량과 대량 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아미노산·천연 맛 소재·미세 조류 등 그린 바이오 소재와 ESG 트렌드에 부합하는 화이트 바이오 소재를 개발한다.

건강 부문은 환자용 영양식·단백질 보충 음료 제조 기술, 기능성 원료 적용 기술 등으로 뉴케어·마이밀·대상 웰라이프 건강 기능 식품 제품 개발, 연구를 담당하는 건강연구소가 있다.

또 대상 이노파크는 사내 카페와 헬스장, 맘스룸 등 직원을 위한 각종 복지 시설도 완비했다. 대상은 대상 이노파크에 연구 시설뿐 아니라 복지 시설을 확충, 쾌적한 업무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상 연구소 모태는 1980년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서 출범한 기술연구소다. 이후 기술연구소는 1989년 명칭을 바꿔 대상중앙연구소로 정식 설립됐다. 이후 1996년 3월 경기도 이천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상중앙연구소는 2022년 8월 마곡산업단지로 이전하면서 26년 만에 다시 서울에 자리를 잡고 대상 이노파크로 확장해 여는 것이다.

대상은 마곡산업단지가 상암 DMC 약 6배, 판교테크노밸리 약 5배 규모에 달하는 국내 최대 융·복합 클러스터 연구 단지로 우수한 연구 인력 확보가 쉽다는 점에 주목했다. 대상은 대상 이노파크에서 대학과 연구기관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고부가가치 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우수 연구 인력을 확보, 동종 산업군 최고 수준 우수 연구 경쟁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또 대상은 대상 이노파크 인근에 입주한 대기업·중소기업과 네트워크를 강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기업 생태계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 서울 종로구 대상 본사와의 유기적인 협업도 기대하고 있다.

임정배 대상 대표는 "대상 이노파크를 중심으로 전문 연구 인력을 확보하고 연구개발 분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내외 식품·소재산업을 선도하는 연구 성과를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며 "2030년까지 해외 계열사와 연계한 글로벌 연구센터를 운영하며 한식 세계화, 미래 식품·소재 산업을 이끄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호영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