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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 감사 캡처. |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13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공영홈쇼핑 등 국정 감사에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조성호 대표를 바라보며 "어떤 기업이 예산 2380억원을 투입했는데 매출은 2046억원, 수익은 10% 200억원이라고 한다. 우선 이런 기업이 있을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공영홈쇼핑을 꼬집었다.
이어 "공영홈쇼핑이 바로 이 경우"라며 "2015년 설립된 후 5년 동안 계속 적자이다가 2020년에서야 흑자로 돌아섰다. 그런데 그것도 공적 마스크 판매처로 지정되면서다"라고 덧붙였다.
TV홈쇼핑업계 7개사 가운데 CJ온스타일이 2020년 기준 매출 1조3620억원으로 1위다. 공영홈쇼핑은 6분의 1 수준인 2039억원이다. 영업익도 홈쇼핑 7개사 중 가장 적은 218억원 정도다. 해당 영업익도 공적 마스크 판매처 지정 전까진 적자였다. 반대로 판매 물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2022년 기준 1위)은 가장 많다.
박 의원은 "예산은 2380억원, 인원은 비정규직 400명 포함 900명이다. 이렇게 많이 투입해 순이익 200억원, 매출 2000억원으로 투입 예산보다 더 적은 매출을 내는데 민간이라면 존재할 수 있겠느냐는 말"이라고 재차 짚었다. 이어 "왜 그런지 보니 전문가가 없기 때문"이라며 "최창희 직전 대표는 문재인 대선 캠프 홍보 고문, 김진석 전 감사는 김태년 의원 보좌관, 유창호 현 감사는 문재인 후보 방송연설팀장이다.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을 위한 곳인지, 낙하산 인사 서식처인지"라고 되물었다.
박수영 의원은 "무엇보다 중소기업부, 공공기업이 제품 판매 방송을 의뢰한 것이 바로 정책 방송인데, 이런 정책 방송 경우 공영홈쇼핑은 오전·오후 8~11시, 주말 프라임 시간대엔 단 한번도 하지 않았다"며 "잘 팔리는 상품 위주로 프라임 시간대를 배치는 것이다. 이렇다면 민간 방송사와 다를 게 뭔지, 적자 상황은 이해하나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공공이 들어가지 않을 곳에 들어가 성공한 사례를 보지 못했다. 어떤 입장이신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는 "공영홈쇼핑은 공익적 가치와 상생 활동을 위해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영업익이나 수익성 문제는 가장 적절한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수수료율 27.7%가 저희 법정 수수료인데 올해 저희는 17%까지 실제 수수료를 낮췄다"고 했다.
이어 "이런 부분은 저희 1% 영업익 100억원 정도 더 플러스될 부분"이라며 "공영홈쇼핑 영업익은 적정하면서 그 수수료를 중소기업에 돌려주도록 하겠다. 적정성 문제는 공적 민간 영역에서 저희에게 부여된 공정 판로 기능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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