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CES 2026서 AI 로보틱스 미래 청사진 공개

자동차·기계 / 최연돈 기자 / 2026-01-07 15:32:42
휴머노이드부터 물류·모빌리티까지
피지컬 AI 생태계 전면에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해 AI 로보틱스 생태계를 선도할 핵심 제품과 연계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일상과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구현될 활용 시나리오를 체험과 시연 중심으로 제시하며, 피지컬 AI가 가져올 변화상을 입체적으로 보여줬다.

 

▲CES 2026 현대차그룹 전시관 전경 이미지/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1월 6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웨스트 홀에 1,836㎡ 규모의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관람객이 그룹의 AI 로보틱스 기술 개발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실물 로봇과 현장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전시를 꾸몄다.

 

전시의 중심에는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자리했다. 연구 환경을 구현한 전시 공간에서는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과 함께, 이번 CES에서 처음 공개된 개발형 모델이 소개됐다. 개발형 모델은 자율 학습 능력과 다양한 작업 환경에 적용 가능한 유연성을 갖춰 실제 제조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왼쪽부터)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은 56개의 자유도를 갖춘 관절 구조와 사람과 유사한 크기의 손에 촉각 센서를 탑재했고, 360도 카메라로 전방위 인식이 가능하다. 최대 50㎏을 들어 올릴 수 있으며, 2.3m 높이까지 작업이 가능하다. 극한 온도 환경에서도 성능을 유지하고 방수 설계로 세척까지 가능한 점도 산업 현장 투입을 고려한 설계다.

 

현대차그룹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향후 가장 큰 피지컬 AI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아틀라스를 대량 생산이 가능한 양산형 로봇으로 발전시켜 산업 현장에 대규모 투입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주차 로봇 활용한 EV6 주차 시연/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이와 함께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전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오르빗 AI’를 활용해 설비 점검과 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도 시연됐다. 원격 제어와 실시간 모니터링, AI 기반 이상 감지 기능을 통해 산업 현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이 강조됐다.

 

일상 속 변화를 보여주는 전시도 눈길을 끌었다. 소형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의 상용화 모델과 다양한 탑 모듈 결합 콘셉트가 공개돼 배송과 물류, 이동 등 여러 환경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모베드는 독립 구동 휠과 자세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요철과 경사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모셔널과 함께 개발한 아이오닉 5 기반 로보택시도 전시됐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이 차량은 올해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한 무인 라이드 헤일링 서비스에 투입될 예정이다.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과 주차 로봇을 활용한 충전·주차 시연 역시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산업 현장 적용 사례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를 활용한 작업 체험과 함께, 스팟 기반의 AI 키퍼가 정밀 조립 검수를 수행하는 과정이 시연됐다. 물류 영역에서는 스트레치 로봇과 협동로봇, 자율주행 물류로봇이 연계된 자동화 물류 환경이 구현됐다.

 

현대차그룹은 전시 기간 동안 아틀라스와 스팟, 모베드를 활용한 기술 프레젠테이션을 매시간 운영하며 실시간 시연과 심층 해설을 제공했다. 체험형 전시를 통해 AI 로보틱스가 일상과 산업 전반에 가져올 변화를 명확히 제시하며, 글로벌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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