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지주사 순이익 21조원 달성…은행 이자 수익 영향 커

금융·증권 / 소민영 기자 / 2023-04-09 15:26:04
▲국내 금융지주회사의 지난해 총 자산은 3천418조원으로 전년대비 6.7%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1.5조 원으로 전년대비 1.3%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의 순이익이 2년 연속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국내 금융지주회사의 지난해 총 자산은 3천418조원으로 전년대비 6.7%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1.5조 원으로 전년대비 1.3%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국내 금융지주회사는 KB, 신한, 농협, 하나 우리, BNK, DGB, JB, 한투, 메리츠 등 총 10개사로 자회사까지 모두 합치면 316개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의 손해보험과 JB의 벤터캐피탈이 편입되는 등 전면 대비 26개사가 증가했다.

자회사 권역별 순이익을 살펴보면 은행이 전년 대비 1조8571억원이 늘어 14조6001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사 순이익은 2조63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 늘었다. 여신전문금융회사는 순이익이 3조624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에 증권사를 포함한 금융투자 자회사는 증시 부진으로 인해 수익 감소로 이어졌다. 전년 대비 5439억원이 감소한 4조4762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시 침체로 금융투자 부문의 수수료 수익이 감소했으나 은행 부분의 이자수익이 크게 확대되면서 금융지주사가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지주사들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년에 비해 소폭 높아져 향후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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