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세계 첫 암모니아추진선 건조…"친환경선박서 한 발 앞서 간다"

K-Biz. / 최연돈 기자 / 2026-04-09 16:10:17
자체 기술 화물창·축 발전기·암모니아 누출 감지 장치 등 기술 탑재
건조 4척 중 1호선과 2호선 명명식…5월·7월 말 선주사에 인도
▲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중형 가스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HD현대가 미래 친환경 조선 시장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추진선을 건조하는 데 성공하면서, 글로벌 친환경 조선 시장 경쟁에서 한 발 앞서 갈 수 있게 됐다.

 

HD현대중공업은 9일 울산 조선소에서 이중연료(DF) 엔진이 장착된 4만6000㎥급 중형 가스 운반선 2척의 명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명명식에는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 사업대표인 주원호 사장과 벨기에 선사 엑스마르의 니콜라스 사베리스 회장, 브루노 얀스 주한 벨기에 대사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2척의 선박에는 벨기에의 도시명을 따와 각각 '안트베르펜'과 '아를롱'이라는 이름을 붙었다.

이들 선박은 HD현대중공업이 2023년과 2024년 엑스마르의 자회사 '엑스마르 액화석유가스(LPG) 프랑스'로부터 수주한 암모니아 추진 중형 가스 운반선 4척 중 1호선과 2호선이다. 마무리 작업을 거쳐 오는 5월과 7월 말 각각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들 선반은 길이 190m, 너비 30.4m, 높이 18.8m의 크기에 HD현대중공업의 화물창 3기를 탑재해 암모니아와 LPG 등 액화가스 화물을 안정적으로 운송할 수 있다.

또 추진엔진의 회전축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축 발전기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로 친환경성을 강화했다. 암모니아 누출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감지 장치와 배출 회수 장치 등의 방재기술과 시스템으로 안전성을 확보했다.

친환경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는 극저온 기술 없이 가압탱크나 저온탱크에 보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액화 시 동일 부피에서 액화수소보다 1.7배 높은 저장밀도로 수소의 대규모 장거리 운송 및 저장에도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2050년 탄소중립 로드맵은 해운업계의 암모니아 연료 비중이 2030년 8%에서 2050년 46%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암모니아 추진선 수요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엑스마르, 트라피구라 등으로부터 총 8척의 암모니아 추진선을 수주한 바 있다. 2016년에는 세계 최초의 메탄올 추진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을, 2023년에는 세계 첫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 운반선을 인도했다.

주원호 사장은 "고난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암모니아 추진선을 세계 최초로 건조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속적인 기술혁신으로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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