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틴'이 대세"...음료업계, 여름 성수기 '단백질'로 차별화

유통·생활경제 / 이호영 기자 / 2022-06-29 14:57:49
▲코카콜라 '파워에이드' 단백질 10g을 넣은 '파워에이드 프로틴'을 최근 출시했다. /사진=한국 코카콜라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지난 2년여 팬데믹 기간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단백질(프로틴) 소비도 크게 늘면서 단백질 보충제도 일반 프로틴 시리얼, 단백질 바 등에 이어 스포츠 음료까지 식음료 전반 확대되는 분위기다. 특히 음료 성수기 여름철을 앞두고 업계는 건강, 운동을 챙기는 MZ세대 등을 겨냥해 단백질로 차별화하는 모습이다.

29일 업계 등에 따르면 엔데믹 시기 두드러지는 식품 소비 트렌드(식품외식산업 전망 대회 등)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단백질 섭취 증가 등이 꼽힌다.

업계는 노년층 위주로 유업계가 선보이던 단백질 보충제가 이제 젊은층까지 섭취 연령대를 늘리며 실적이 확대되자 제과·음료 등 업계가 앞다퉈 제품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일반 식품군에서 많이 팔리던 단백질 식품이지만 유업계가 내놓은 건강기능식품으로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들 시장 반응이 너무 좋았다. 이게 보충제 시장 확대 계기"라며 "건기식 마크도 달고 특정 기능성 등을 표현할 수 있게 되면서 시장이 더욱 크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로 소비자들이 운동을 중시하면서 단백질이 부각된 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단백질 보충 건강기능식품으로는 매일유업 '셀렉스'(2018년 하반기~), 일동후디스 '하이뮨'(2020년 2월~)이 있다. '하이뮨'은 지난해 연매출 1000억원, 누적 매출 1300억원을 냈다. 올 5월 2년 4개월여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서며 '셀렉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외 천호엔케어 '액티브솔루션 프로틴 플러스'도 곡물 맛 등으로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편의점 등 기존 초코바 매대는 오리온 닥터유 단백질바, 농심켈로그 프로틴바K 등 단백질바가 대체, 대세가 된지 오래다. 이외 농심켈로그 '프로틴 그래놀라 다크 초코볼' 시리얼, 프로틴 쉐이크 등 단백질 간편식도 다양하다. 단백질 베이커리 제품도 있다. '닥터키친' 건강 디저트 브랜드 '단백질 과자점' 프로틴 도넛이 일례다. '닥터키친'은 최근엔 단백질바 7종, 프로틴 도넛 5종 맛보기 세트도 구성, 판매하고 있다. 종근당건강도 '코어틴 단백질볼' 등 간식처럼 쉽게 먹을 수 있는 단백질 제품을 내놨다. 해당 제품은 한 봉 당 단백질 4.4g을 섭취할 수 있다.

특히 오리온은 2019년부터 '맛있는 건강'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 견과류 위주 바 등을 내놓고 단백질 음료 등 '닥터유' 제품군을 늘려오고 있다. 이런 오리온 '닥터유'도 작년 매출 680억원을 올렸다.


오리온도 '닥터유' 브랜드로 한 병 기준 단백질 24g을 들어 있는 고단백 저당 음료 제품 '닥터유 프로 드링크 단백질'을 내놨다. 빙그레 '더:단백 드링크'도 음료처럼 마시는 단백질 제품이다. 한 팩 당 단백질 20g을 함유하고 있다.

사업자들이 속속 진출하면서 단백질 음료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롯데푸드 파스퇴르도 올 4월 단백질 음료 '이지 프로틴 저당 초코'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 250㎖엔 우유 단백질 20g이 들어 있다. 대상웰라이프도 하루 2팩으로 단백질을 간편히 섭취할 수 있는 고단백 음료 '마이밀 뉴프로틴 요구르트 맛'을 출시했다. 한 팩 당 단백질 함량은 20g이다.

단백질 보충제를 대중화한 매일유업은 젊은층 타깃의 '허쉬 초콜릿 드링크 프로틴'으로 확대된 시장에 대응하는 상황이다. 일동후디스도 '하이뮨 액티브'를 내놨다.


여름 음료 성수기를 앞두고 스포츠 드링크도 나오고 있다. 최근 코카콜라는 '파워에이드 프로틴'을 선보이기도 했다. 제로 슈거 저칼로리 파워에이드에 단백질 10g을 넣은 것이다. 기능성과 편리함을 모두 노린 것이다. 취향에 따라 더욱 다양하고 간편히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게 됐다. 심지어 맥주맛 프로틴 음료(쥬디앤씨) 등도 있다.

업계는 "바쁜 일상 속 더 쉬운 건강 관리를 원하는 소비자 니즈가 증가하면서 맛과 영양까지 고려한 간편식도 더욱 다양화하는 추세"라며 "특히 거리두기 해제로 야외 활동, 운동 등이 늘어나는 데다 여름철을 앞두고 더 다양하게 단백질 음료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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