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다목적실용위성 7호 발사 성공 '독자 우주역량 본궤도에'

사회 / 최연돈 기자 / 2025-12-02 14:56:44
초고해상도 광학 위성 상용화… “민간 우주개발 시대 앞당긴다”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본체 개발을 맡은 다목적실용위성 7호가 성공적으로 우주에 안착했다고 2일 밝혔다. 위성의 성공적인 발사는 우리나라의 정밀관측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되며, 국내 민간 우주 산업 성장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다목적실용위성 7호는 한국시간 12월 2일 오전 2시 21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베가(VEGA)-C 발사체에 실려 이륙했다. KAI는 위성 본체 개발 주관뿐 아니라 시스템 공동 설계, 조립, 시험 분야 전반에 참여하며 핵심 역할을 맡았다.

 

▲KAI 가 본체개발을 주관한 다목적 실용위성 7호/사진=KAI 제공

 

이번 발사 성공으로 대한민국은 0.3m급 초정밀 전자광학 촬영이 가능한 위성을 확보하게 됐다. 향후 위성 영상은 국토 및 환경 관측, 재난 대응, 도시계획, 과학 연구 등 국가 기반 시스템에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KAI는 지난주 차세대중형위성 3호에 이어 이번 위성 발사 성공까지 이어가며 국내 최고 수준의 위성체 개발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독자 기술로 이루어진 본체 개발 경험은 향후 민간 주도 위성 개발 시대를 앞당기는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KAI는 1990년대 아리랑 1호 사업을 시작으로 지난 30년간 정지궤도위성, 군 정찰위성, 차세대중형위성 등 국가 우주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 지난해에는 민간 최초로 소형부터 대형 위성까지 동시 시험이 가능한 4톤(t)급 열진공 챔버를 구축해 개발·제작·시험을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는 원스톱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

 

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장은 “차세대중형위성 3호에 이어 다목적실용위성 7호까지 성공하며 대한민국 우주 역량이 확실히 성장하고 있음을 증명했다”며 “앞으로도 위성과 발사체 등 우주 기반 사업에 지속 참여해 우주강국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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