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최적화·설비 예지정비·SHE에 AI 적용…‘듀얼 브레인’ 공개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울산 정유·석유화학 생산단지인 울산CLX가 정유·석유화학 공장의 인공지능 전환(AX) 방향을 제시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시한 ‘AI 풀스택 프로바이더’ 전략이 제조 현장에서 구현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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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WAVE) 2026 SK관 조감도/이미지=SK이노베이션 제공 |
SK이노베이션 울산CLX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리는 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WAVE) 2026’에 참가해 제조AI 기술과 운영체계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SK그룹이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로 축적한 AI 역량을 실제 제조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을 울산CLX의 AX 지향점인 ‘듀얼 브레인’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듀얼 브레인은 사람의 판단에 직접 참여하는 ‘브레인 AI’와 현장에서 수십년간 축적된 ‘울산CLX 엔지니어’의 역량을 결합한 통합 운영 체계다. AI의 판단력과 사람의 통찰력을 결합해 365일 24시간 빠르게 감지하고 판단·실행하는 AI 기반 운영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SK AI 데이터센터서 제조현장까지…AI 밸류체인 구현
참여업체 중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전시관은 ‘SK, 리딩 AX 퓨쳐’를 슬로건으로 SK그룹의 AI 밸류체인을 한 공간에 구현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시한 반도체부터 AI 데이터센터, 에너지, 서비스에 이르는 ‘AI 풀스택 프로바이더’ 전략이 실제 정유·석유화학 제조현장에서 구현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다.
전시관 입구에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울산 남구 용연동에 건설 중인 ‘SK AI 데이터센터’ 모형을 배치한다. 관람객은 터널 형태의 데이터센터를 지나 제조AI 현장으로 이동하도록 구성했다.
전시 핵심은 중앙에 자리한 ‘듀얼 브레인 포털’이다. 이를 중심으로 생산 최적화, 설비 예지정비, 안전·보건·환경(SHE) 등 제조 핵심 기능에 AI를 접목한 모습을 선보인다.
◇생산·설비·안전까지 AI 적용…제조현장 전반으로 확장
생산최적화 AI 존은 정유공장의 운전조건을 관람객이 직접 조절해 최적화 과정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관람객은 하나의 설비에서 두 가지 조건만 조절하지만 실제 공정에서는 수많은 변수를 동시에 분석해 최적점을 찾아야 한다. SK이노베이션은 수십 개 공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울산CLX 전체를 AI로 최적화하는 과정을 영상과 그래픽으로 보여준다.
설비 예지정비 AI 존에서는 365일 가동되는 정유·석유화학 공장 설비의 고장과 노후화, 수명 등을 AI로 예측하는 기술을 소개한다.
기존 주기 정비와 사후 정비 중심의 설비 관리체계를 AI 기반 예지정비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크롤러 로봇과 드론, 로봇 개 등을 활용한 피지컬 AI 검사 체계도 도입해 고정장치 검사 등 설비 점검 업무의 효율화와 무인화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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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WAVE) 2026 SK관 조감도/이미지=SK이노베이션 제공 |
SHE(SHEild) AI 존에서는 울산CLX가 자체 개발한 실시간 영상관제 시스템 ‘SHEild’에 비전 AI를 결합한 AI 영상관제 체계를 선보인다.
250만평 규모의 울산CLX 전체를 상시 모니터링·분석하고 사람의 판단을 거쳐 신속하게 현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사람이 직접 판단하고 대응하던 안전·보건·환경(SHE) 업무에 AI를 적용해 감시 범위와 정확도를 높이고 중대재해 제로화를 추진한다.
AI 이노베이터 존에서는 울산CLX 엔지니어들이 직접 제작한 AI 성과물을 전시한다.
울산CLX는 구성원들이 AI를 활용한 ‘1인 1과제’를 수행하도록 장려하고 ‘AI 데이’ 개최 등을 통해 제조AI 전환을 추진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구성원들이 직접 만든 AI 에이전트 성과물을 공유할 계획이다.
홍광표 울산CLX 총괄부사장은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로 축적해 온 SK의 AI 역량이 정유·석유화학이라는 실물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결실을 맺는지 보여드리는 자리”라며 “AI의 판단력에 수십 년 축적된 구성원의 통찰력을 더한 ‘듀얼 브레인’을 통해, 울산CLX가 대한민국 제조 AX 대전환을 이끄는 대표 현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CLX의 이번 전시는 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026 울산포럼’과 동시에 개최된다.
‘리딩 AX, 스마트 라이프 울산’을 슬로건으로 하는 울산포럼은 세션1 ‘피지컬 AI 웨이브, 제조AX 대전환’과 세션2 ‘AI for 애브리원, 스마트 로컬 울산’으로 구성된다. 산·학·관 관계자들이 울산의 AX 전략과 정책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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