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폴더블폰 점유율 3위로 밀려…3분기 반등 주목

전자·IT / 이덕형 기자 / 2025-09-05 14:52:42
화웨이 1위·모토로라 2위 부상…삼성, 갤럭시 폴드7 판매 호조 기대
▲ 'IFA 2025'가 열린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의 '시티큐브 베를린'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갤럭시 S25 FE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덕형 기자

 

[소셜밸류=이덕형 기자]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가 빠르게 요동치고 있다. 2분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모토로라에 밀려 점유율 3위로 내려앉았지만, 3분기에는 신제품 효과로 반등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최신 레이저 60 시리즈 흥행에 힘입어 2분기 점유율 28%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에서 두 배로 늘어난 수치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판매 호조가 두드러지며 현지 폴더블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화웨이는 점유율 45%로 시장 1위를 지켰다. 지난해 대비 13%포인트 확대된 성과다. 중국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안정적 수요를 확보한 것이 성장 배경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1%였던 점유율이 올해 9%로 추락하며 3위에 머물렀다. 이는 신제품 출시 주기와 맞물려 상대적 공백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박진석 책임연구원은 “갤럭시 폴드7 판매량이 전작 폴드6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며 “3분기에는 삼성이 강력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폴더블폰 시장은 초기 단계에서 ‘삼성 독주 체제’였으나, 화웨이와 모토로라가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경쟁 구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은 신제품 주기 단축, 지역별 맞춤형 마케팅, 원가 절감 기반의 중저가 모델 확대 등이 요구된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모토로라, 중국 시장에서는 화웨이와의 직접 경쟁이 불가피하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