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통령실 홈페이지, 이재명 대통령 방미 성과 미게시 논란

정치 / 이덕형 기자 / 2025-08-26 14:40:40
정상회담 장면 외신 속보만…공식 채널은 여전히 ‘일본 방문’
▲대통령실에서 운영하는 사진으로 만나는 대통령실 홈페이지에는 방미 사진이 없다/사진=대통령실 홈페이지 갈무리/이덕형기자 

 

[소셜밸류=이덕형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오전 1시 15분(한국시간, 현지시각 25일 낮 12시 15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당초 예상보다 긴 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회담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양 정상이 서로에 대한 호감과 신뢰를 쌓는 자리로 평가된다.


회담은 양국 정상의 모두발언으로 시작됐으며, 이어 한·미 양국 취재진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후 오후 1시(현지시각, 한국시간 26일 오전 2시)부터 캐비넷 룸(Cabinet Room)에서 확대 정상회담이 이어졌다. 국내외 언론은 이 장면을 신속하게 보도하며 한미 동맹 강화의 상징적 장면으로 조명했다.

그러나 정상회담이 끝난 지 12시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실 홈페이지에는 관련 사진이나 성과 자료가 여전히 게시되지 않았다. 

 

26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현재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하루 전 일본 방문 관련 자료만 덩그러니 남아 있어, 마치 대통령이 일본에 머물고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국가의 외교 자산이자 국민과 공유해야 할 중요한 성과다. 그럼에도 홍보소통실이 브리핑이나 사진조차 신속히 게시하지 않아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외신과 국내 언론은 실시간으로 보도하는데 정작 대통령실 홈페이지는 침묵하고 있다”며 “국민 알 권리를 방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정상외교는 속보성이 중요한데, 공보 대응이 늦어지면 외교 성과 확산은커녕 퇴색될 수 있다”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홍보소통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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