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에 전 고객 무상 교체 조치

전자·IT / 최성호 기자 / 2025-04-25 14:23:28
"실제 피해는 없어…신뢰 회복 위해 2,300만 고객 유심 무상 교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SK텔레콤 이용자 유심(USIM) 정보가 해커 공격으로 유출된 것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SK텔레콤이 최근 발생한 유심 정보 유출 정황과 관련해 2,300만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 조치를 시행한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25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이번 사고로 불안과 불편을 겪은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모든 고객이 원할 경우 유심카드를 무상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 18일 밤, 해커가 심은 악성코드에 의해 일부 고객의 유심 고유식별번호 등이 유출된 정황이 포착되며 촉발됐다. SK텔레콤은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과 ‘유심보호서비스’를 통해 실질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경찰 수사 요청도 접수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SK텔레콤은 4월 28일부터 전국 T월드 매장 및 공항 로밍센터에서 유심 무상 교체를 시행하기로 했다. eSIM도 포함되며, 알뜰폰 이용자에 대한 지원도 추진된다. 이미 자비로 교체한 고객에겐 요금 감면 형태로 소급 보상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보안 대응 강화 차원에서 로밍 중 유심보호 기능 고도화, 실시간 감지 시스템 운영 강화 등의 조치도 병행할 예정이다.

유 대표는 “이번 일을 계기로 보안 체계를 더욱 철저히 다지고, 고객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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