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친구들–게으른오후, 경계청년 창작 활성화 위한 출판 MOU 체결

라이프 / 박완규 기자 / 2025-12-01 14:27:37
신경다양성ㆍ경계선 청년들의 창작과 출판 생태계 확장

 

[소셜밸류=박완규 기자] 신경다양성 및 경계선지능(BIF) 청년들의 창작 활동을 꾸준히 지원해 온 사단법인 별의친구들이 1일 독립서점·편집 전문 그룹 ‘게으른오후’와 출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경계청년들의 자유로운 표현과 글쓰기 역량을 실제 출판 활동으로 연결해 포용적 지역 문화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협력이다.

별의친구들과 게으른오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출판 프로젝트 공동 기획 ▲교정·교열 및 편집 자문 ▲독립출판 실무 교육 ▲지역문화행사·전시·북토크 등 다양한 창작 기반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통해 경계청년·신경다양성 청년 창작자들이 직접 생산한 작품을 안정적으로 유통하고, 지역사회와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특히 최근 발간된 경계선지능(BIF) 청년 시인 이승규의 첫 시집 ‘연탄은 비싸지더라도 사랑은 비싸지면 안 된다’의 출판 과정에서 협력의 가능성이 확인되며 더욱 의미를 가진다. 게으른오후는 시집의 교정·교열·디자인 자문 등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식 파트너십이 체결됐다.

전미경 게으른오후 대표는 “청년 창작자들과의 협업 과정에서 놀라운 감성과 표현력을 확인했다”며 “출판은 단순한 제작이 아니라 개인의 세계를 사회와 연결하는 과정인 만큼 별의친구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창작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별의친구들 대표는 “자유글쓰기는 치료적 효과가 입증된 치유 과정이자 우리 사회에서 목소리를 내는 시민적 경험”이라며 “전문 출판 파트너와 함께 창작-출판-유통의 안정적 모델을 갖추게 돼 매우 기쁘다. 이번 협약이 경계청년들의 표현과 활동이 넓게 퍼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별의친구들은 20여 년간 프레네 교육 철학을 기반으로 신경다양성·경계선 청년들의 교육·예술·일터 기반 자립을 지원해 왔다. 카페별, 청년쿠키, 예술작업장, 출판작업장 등 다양한 실전 기반 일터를 운영하며, 청년 작가·시인·뮤지션·화가들이 실제 사회와 만나는 경로를 꾸준히 만들어왔다.

한편, 이승규 시인의 출판기념회는 협약 당일 별의친구들에서 개최됐으며, 시 낭독·기획자 토크·청년 예술가 공연 등이 함께 진행돼 지역사회와 청년 창작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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