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적대적 M&A 프레임은 허구…고려아연 정상화는 최대주주의 정당한 권리”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09-16 14:20:16
최윤범 회장·일부 경영진 문제 지적…“모든 주주와 함께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할 것”
▲고려아연·영풍 CI 로고 이미지/사진=고려아연·영풍 홈페이지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영풍이 고려아연 지배력 분쟁과 관련해 ‘적대적 M&A’라는 프레임은 사실 왜곡이라며 최대주주의 정당한 권리 행사를 강조하고 나섰다.

 

영풍은 16일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의 설립 주체이자 최대주주로서 50년간 회사의 성장을 뒷받침해왔다”며 “일부 경영진이 정당한 주주권 행사를 ‘적대적 M&A’로 호도하는 것은 본질을 흐리는 행태”라고 밝혔다.

 

회사는 특히 최윤범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 경영진이 소수 지분에도 불구하고 자사주 매입과 불법적 상호주 형성을 통해 최대주주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영풍은 이를 “전체 주주 이익보다 사익을 우선한 행위”로 규정하며, 불필요한 법률비용과 재무구조 악화의 책임은 경영진에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외이사 확대나 집중투표제 도입 등 지배구조 개선책 역시 실질적 투명 경영과 책임 경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영풍은 “현 체제는 지배력 방어 수단으로 악용됐다”며 “진정한 정상화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환경 문제를 분쟁의 도구로 삼는 것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영풍은 “환경은 기업의 책임이지 도덕적 우위를 주장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라며 “세계 최초 무방류 시스템 도입 등 실질적 개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영풍은 “우리의 목적은 지배력 확보가 아니라 경영 정상화”라며 “모든 주주와 함께 고려아연의 미래 가치를 지켜내고 국제 사회와 투자자로부터 신뢰받는 투명한 경영 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