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쿰스와 임상 협력…빠른 현지화 및 생산 인프라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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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O 2025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사진=케어젠 제공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 케어젠(대표 정용지)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안과학회(APAO 2025)’에 참가해, 자사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점안제형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CG-P5’와 안구건조증 치료제 ‘CG-T1’을 중심으로 인도 내 주요 안과 전문 제약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 협의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케어젠은 이번 학회를 통해 인도 최대 CDMO 기업인 아쿰스(Akums)를 포함한 6개 이상의 현지 제약사와 심도 있는 비즈니스 미팅을 추진했으며, 현재 3~4개 유력 후보사로 협력 대상을 압축한 상태다.
CG-P5의 인도 시장 진출 전략은 특정 대형 제약사에 독점권을 일임하는 방식이 아닌, 복수의 유력 제약사에 분산해 권리를 부여하는 ‘과점적 파트너십 모델’을 채택했다. 이는 인도 내 광범위한 유통망, 영업 구조, 가격 민감성, 그리고 조기 상용화를 위한 개발 효율성 등을 고려한 전략적 판단으로, 단일 제약사 중심의 라이선스 체계가 갖는 의사결정 지연 및 시장 진입 지연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케어젠은 이번 APAO에서 CG-P5의 작용 기전 및 임상 1상 데이터를 공유하며, 참가 제약사들로부터 “황반변성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잠재력”이라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조기 상용화에 대한 강한 관심을 이끌어냈다. 특히, 기존 항-VEGF 주사제와 달리 비침습적 점안 방식이라는 투여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은 인도 안과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작용할 수 있는 요소로 부각됐다.
CG-P5는 미국 FDA 임상 1상을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인도에서는 파트너사 아쿰스를 통해 현지 임상 준비에 즉시 착수할 예정이다. 아쿰스는 인도 내 안과 치료제 OEM/ODM 시장 점유율 37%를 기록하고 있는 CDMO 전문 기업으로, 케어젠은 아쿰스와의 협력을 통해 신속한 상업화와 시장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케어젠은 APAO 기간 동안 선 파마(Sun Pharma), 시플라(Cipla), 인타스(Intas), 자이더스(Zydus), 아젠타(Agenta), 마이크로랩스(Micro Labs) 등 인도 안과 산업을 대표하는 주요 제약사들과도 미팅을 진행했다. 이들은 CG-P5와 CG-T1에 대한 협력 방안뿐만 아니라 케어젠의 펩타이드 기반 신약 플랫폼에 대한 기술적 제휴 가능성도 함께 논의했다.
특히 선 파마는 케어젠과의 포괄적 기술 제휴를 제안하며, 공동 R&D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집중 웨비나(전용 온라인 세션)를 마련해 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케어젠은 이번 APAO 2025를 기점으로 글로벌 안과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다각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CG-P5의 글로벌 조기 상용화를 실현할 방침이다. 또한 인도 시장을 교두보 삼아, 향후 아시아 및 신흥국 안과 치료제 시장 전반으로의 확장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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