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속 '블프' 대목 잡아라...'쉬운 직구·맞불격 할인' 직구족 유인 나선 유통가

유통·생활경제 / 이호영 기자 / 2022-11-22 13:36:56
/사진=롯데쇼핑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지난 10월 핼러윈 참사 후 줄줄이 취소했던 유통업계 쇼핑 행사들이 이달 중순을 넘어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비교적 정상화하는 분위기다. 

 

통상 11월은 25일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28일 사이버 먼데이와 11일 중국 광군제 등 글로벌 직접구매(직구) 대목과 맞물려 업계 자체 행사가 집중되면서 소비심을 자극해온 것이다. 

 

국내 유통업계는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자체 직구 플랫폼을 통한 '쉬운 직구'에 방점을 찍는 한편 할인율을 높이며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22일 업계 등에 따르면 불가피하게 취소했던 쓱데이를 쓱세일로 만회하고 나선 신세계 쓱닷컴(~27일)부터 롯데온(~27일) 등 유통그룹 이커머스는 명품 등 해외 유명 수입품 할인율을 70~80%대로 확대, 직구족 유인에 나선 모습이다.

 

쿠팡(~27일)과 11번가(~30일)는 아마존, 이외 로켓직구·로켓배송 직수입 상품 등도 70~80%대 할인율과 자체 직구 플랫폼 등으로 편의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신세계도 지마켓글로벌 G마켓·옥션(~30일) 플랫폼을 통해 올해 '해외 직구 빅세일'을 신설하고 10년 이상 해외 직구 전문몰 운영 노하우로 상품(미국·유럽·중국 등), 가격 등에서 차별화한다. G마켓·옥션 할인율은 50%선이다.

 

특히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운영하며 작년부터 아마존과 함께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11번가 경우 11번가 자체 해외 직구 인기 상품뿐 아니라 수천만개 아마존 미국 상품도 손쉽게 11번가 플랫폼에서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무엇보다 작년과 올해 인기 높은 베스트셀러 위주로 수백만개 블랙 프라이데이 딜을 최대 80% 할인율로 선보인다. 11번가도 자체 해외 직구 플랫폼 상품 할인율은 50%대다. 

 

직구 상품을 11번가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데다 미국 아마존 사이트에서 진행 중인 블랙 프라이데이 딜 대부분 30~60%(최대 75%)선인 점을 감안하면 호응이 예상된다. 

 

쓱닷컴과 롯데온은 명품에 방점을 찍고 직구 편의를 높이면서 초특가 국내 상품까지 갖춰 직구 맞불격 행사를 연다. 무엇보다 쓱닷컴은 대기줄까지 세웠던 앞선 그룹 차원의 쓱세일 흥행 여세를 몰아간다는 분위기다. 

 

쓱닷컴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는 무스너클·지방시·끌로에·펜디·생로랑 등 직구 인기 브랜드 신상품, 에스티로더·시슬리·라메르·겔랑·SK2 등 명품 화장품 등을 대거 선보인다. 할인율도 최대 80%에 달한다. 이외 압타밀(분유)과 센트룸(건기식), 일리(캡슐커피) 등까지 다양하다.

 

롯데온도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27일까지 블랙위크를 열고 전문관 온앤더럭셔리, 온앤더뷰티에서 명품·뷰티 상품 위주로 준비했다. 할인율도 최대 70%다. 몽클레르·버버리·프라다·구찌·어그 등 명품 할인율은 최대 50%선이다. 뷰티 경우 '록시땅' 단독 상품(록시땅 홀리데이 리미티드 버베나 만다린) 3종도 취급한다. 이외 롯데백화점몰에서는 K2·아이더 등 겨울 인기 아우터 위주로 100여개 백화점 브랜드 최대 70% 할인한다. 

 

업계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할인율 높은 초특가 상품부터 믿고 구입할 수 있는 검증된 해외 직구 상품까지 다양하다"며 "연말 득템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업계 11번가 경우 "해외 직구 카테고리 주요 상품들은 현재 국내가와 차이 있거나 구매가 어려운 상품 위주로 선보인다"며 차별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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