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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이 세종시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으로1억 원을 기부하고 있는 모습. 오른쪽부터 박상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최민호 시장,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 김윤회 모금회 부회장. 사진=타이어뱅크 제공/최성호기자 |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타이어 유통 전문기업 타이어뱅크의 김정규 회장이 수년간 이어온 조용한 사회공헌 활동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온 김 회장의 기부 철학은 ‘말보다 실천’을 몸소 보여주는 기업가 정신의 표본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025년 3월, 김 회장은 세종시청을 직접 방문해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 1억 원을 전달했다.
해당 기금은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등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그는 기탁식에서 “기업은 단순히 이윤을 추구하는 조직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고통을 나누는 공동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행보는 단발성이 아닌, 20년 가까이 이어져 온 김 회장의 ‘조용한 기부’ 시리즈 중 하나일 뿐이다.
특히, 충남 공주시에서는 2022년과 2023년 연속으로 시청에 성금을 전달했고, 동절기마다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방한용품(전기장판, 이불 등)**도 함께 지원해 지역 복지에 실질적인 온기를 더했다.
또 2023년 봄,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홍성군에는 복구 지원금 1억 원을 긴급 기부하며, 이재민의 생계 회복과 지역사회 복원에 힘을 보탰다. 김 회장은 당시 현장을 직접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무는 위기에서 더욱 빛나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소방관을 대상으로 진행된 타이어 무상 교체 지원 프로그램도 그의 사회공헌 중 눈에 띄는 사례다.
“당신의 안전이 우리의 책임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 소방서와의 협약을 통해, 현장 출동 차량의 안전 확보를 위한 전면적인 타이어 무상 교체 캠페인이 진행됐다. 이는 단순한 비용 지원을 넘어 공공안전에 실질적인 기여를 한 대표적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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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왼쪽)과 전국 소방안전공무원 노동조합 홍순탁 위원장과 세종특별자치시 어진동에 위치한 타이어뱅크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타이어뱅크 제공/최성호기자 |
의료 분야 기부도 활발하다. 2021년에는 충남대학교병원에 1억 원 상당의 기금을 익명으로 전달하며, 희귀병 및 소아암 환아들을 위한 연구 지원에 나섰다.
병원 관계자는 “기부자의 이름 없이 조용히 전달된 후원금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선 진정성 그 자체였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출산 장려를 위한 차량 점검 및 타이어 할인 캠페인, 대전·세종 지역 장애인 복지기관 차량 정비 및 타이어 후원 등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생활 밀착형 기부’로 호평받는다.
특히 장애인 시설 차량의 안전 확보는 이동권 보장이라는 현실적 가치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긍정적 반향이 크다.
지금까지 김 회장과 타이어뱅크가 실행한 사회공헌 누적 규모는 약 73억 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현금 기부뿐 아니라, 교통·의료·안전·복지 등 실생활 밀접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된 직접 지원형 CSR 활동이 많아 체감도 높은 나눔으로 평가된다.
김 회장은 현재 조세포탈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지만, 법적 절차와는 별개로 그의 사회공헌 이력은 지역 주민들과 업계 안팎의 지지를 꾸준히 받고 있다.
지역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김정규 회장은 위기에도 흔들림 없이 지역을 살피며 행동하는 실천형 기업인”이라며 “향후 사회적 신뢰 회복 과정에서도 이 같은 기여가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한 나눔’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김 회장의 행보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그의 말처럼, “기업의 책임은 이윤만이 아니다.” 그 믿음은 여전히, 그의 손끝에서 묵묵히 실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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