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광복 80주년 맞아 독립유공자 예우 강화 나선다

교육 / 최연돈 기자 / 2025-08-08 13:32:12
국가보훈부와 MOU 체결…사료 전산화·의전차량·셔틀버스 기증 등 전방위 지원
▲(왼쪽 네 번째부터) 현대차그룹 전략기획실장 김동욱 부사장, 전략기획담당 성 김 사장, 국가보훈부 권오을 장관 등 주요 관계자들이 현충문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을 위한 보훈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8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국가보훈부와 ‘국가보훈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보훈 문화의 확산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성 김 사장과 전략기획실장 김동욱 부사장,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독립운동 사료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전산화 사업을 추진한다. 대부분 종이 형태로 보관되어 온 독립운동 관련 사료는 포상 및 검증 업무에 필수적인 자료지만, 정보 접근성과 활용도가 낮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자체 보유한 OCR(광학문자인식) 기술을 활용해 사료 전산화에 나선다.

 

이미 차량 정비와 관리에 OCR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한글 및 영어 필기체 인식에 특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보훈 행정의 디지털 전환과 효율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독립유공자 유해봉환식에 필요한 의전차량을 제공하고, 유가족 이동 편의를 위한 차량도 지원한다. 이달 예정된 유해봉환식부터 제네시스 G90 등을 의전차량으로 활용하며, 향후 유해 봉환이 계속될 경우 지속적으로 차량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유가족 초청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유해봉환식에 참여한 유가족들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방문 기회를 갖게 되며,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또한 서울과 대전 국립현충원에 친환경 전기 셔틀버스를 각 1대씩 기증해, 현충원 방문객들의 이동 편의를 도모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보훈 사업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국가보훈부와 함께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6월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18개 계열사 임직원 250여 명이 참여한 현충원 봉사 캠페인을 진행하며, 묘역 정화, 참배, 해설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 가치를 후대에 전하는 것은 기업의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기술력과 인적·물적 자원을 바탕으로 보훈 사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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