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753조원 시장 겨냥…에너지 밸류체인 확대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DL이앤씨가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와 설계 협력을 통해 차세대 원전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DL이앤씨는 25일 엑스에너지(X-energy)와 ‘SMR 표준화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1000만달러(약 150억원)로, 설계 작업은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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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딩카 바티아(Dinkar S. Bhatia) 엑스에너지 CCO(최고영업책임자, 왼쪽 다섯째)와 배종식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 부본부장(왼쪽 여섯째)이 서울 마곡동 본사에서 열린 SMR 표준화 설계 계약 체결을 기념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사진=DL이앤씨 제공 |
이번 계약은 2023년 투자로 시작된 양사 협력을 구체화한 것으로, 국내 건설사가 SMR 표준화 설계를 직접 수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표준화 설계는 발전소 설비 간 연계 구조를 정의하는 핵심 단계로, SMR 상용화를 위한 기반 기술로 평가된다.
엑스에너지는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사용하는 4세대 SMR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기존 경수로 대비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완성된 설계는 2030년 가동 예정인 초도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후속 사업 전반에 적용될 계획이다.
특히 엑스에너지는 미국 텍사스와 워싱턴주에서 SMR 건설을 추진 중이며, 생산된 전력은 아마존웹서비스(AWS)에 공급될 예정이다. 2024년에는 아마존과 협력해 5GW 규모 SMR 도입을 추진하고, 영국 센트리카와도 6GW 규모 원전 개발 협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수요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SMR은 전기 출력 300메가와트 이하의 소형 원자로로, 모듈화 설계를 통해 공기 단축과 비용 절감이 가능한 차세대 원전으로 꼽힌다.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원(NNL)에 따르면 2035년 글로벌 SMR 시장은 약 5000억달러(약 753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DL이앤씨는 이번 설계를 계기로 발전 플랜트 설계·시공 역량을 SMR 분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현재까지 19개국에서 총 51.5GW 규모 발전 플랜트 시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DL에너지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투자·설계·운영을 아우르는 에너지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 단순 시공을 넘어 사업 개발자로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이번 계약은 SMR 표준화 설계를 통한 고도화된 사업 모델 구축의 출발점”이라며 “글로벌 SMR 시장에서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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