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LG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 불법체류자 단속

자동차·기계 / 최성호 기자 / 2025-09-05 13:09:33
“450명 체포” 현지 보도…韓 출장자 포함 여부는 확인 안돼
▲미 조지아주 서배너 엘라벨에 위치한 HMGMA/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이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서배나 인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Battery Company) 건설 현장에서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다. 현지 매체는 수백 대의 법집행 차량이 동원됐으며, 일부 언론은 최대 450명이 체포됐다고 전했으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당국은 범죄 수색 영장을 집행하며 건설 작업을 중단시켰다. HL-GA Battery Company 측은 “당국과 전적으로 협력 중이며 수사 지원을 위해 공사를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불법체류자 집중 단속 정책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ICE와 HSI는 외국인 근로자가 다수 근무하는 공장·농장 등을 대상으로 불법체류 혐의자를 적발해 구금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언론 일각에서는 출장 온 한국인 직원 30여명이 연행됐다고 보도했지만, AP 등 미국 주요 언론은 체포 인원과 국적에 대해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국 총영사관도 변호인단을 구성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장은 현대차그룹이 미국 내 전기차 생산 거점을 강화하기 위해 건설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다. 현지 생산 차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한미 간 외교적 파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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