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MBK·홈플러스, 회생 사전 준비, 책임 회피는 특혜”

금융·증권 / 최성호 기자 / 2025-04-24 13:09:59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4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자본시장 현안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4일,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에 인지했으며, 상당 기간 전부터 기업회생을 준비한 구체적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 원장은 홈플러스가 6천억 원에 달하는 단기채를 발행한 점 등을 문제 삼으며, ‘사기적 부정거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 사안을 패스트트랙으로 검찰에 통보했으며, 회계 감리와 함께 MBK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특히 “대주주인 MBK가 자구책 없이 납품업체, 임대인, 채권자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대주주의 자본 투입이나 감자 등의 경영 책임 이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사모펀드라 해서 책임이 면제될 수 없다”며, 법적 책임과 희생의 정당성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MBK가 금융기관에 협조를 요청한 사실도 비판하며, “당국이 개입할 사안이 아니며 그런 요청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한편, 김병주 회장의 사재 출연 언급에 대해선 “구체적인 규모와 방식이 명확하지 않아 실제 책임 이행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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