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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 서울꿈나무마을 밥먹차 식사 지원/사진=티앤씨재단 제공/최성호기자 |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한 따뜻한 한 끼가 서울 은평구의 복합 아동시설에 도착했다.
재단법인 티앤씨재단(이사장 나석권)은 29일, 글로벌 자산운용사 ICG와 함께 서울 꿈나무마을을 찾아 식사를 지원하며 아동복지의 현장에서 또 하나의 공공협력 사례를 실현했다.
서울 꿈나무마을은 아동양육시설과 일시보호센터, 자립준비청소년시설이 함께 있는 통합 돌봄 공간이다. 현재 약 150여 명의 아동과 청소년이 보호받고 있으며, 이날 행사에서는 210여 명에게 식사가 제공됐다.
이날 제공된 식사는 단순한 급식이 아니었다. 티앤씨재단의 이동형 푸드트럭 ‘밥먹차’는 화덕피자, 큐브야채스테이크, 요거트볼, 과일주스 등 아이들의 입맛과 영양을 고려한 메뉴로 구성되었으며, 게임과 사진 촬영 같은 체험형 이벤트도 곁들여졌다.
티앤씨재단 관계자는 “한 끼의 식사를 넘어, 아이들이 ‘대접받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음식과 경험을 함께 나누는 것이 진정한 복지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티앤씨재단과 협업한 글로벌 자산운용사 ICG가 후원사로 참여했다. ICG는 “국가별로 신뢰할 수 있는 비영리단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으며, 한국에선 티앤씨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아동복지 및 다문화 청소년 지원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오는 9월, 다문화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추가 행사도 예정돼 있어 후속 활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장에 함께한 꿈나무마을 초록꿈터 변석빈 원장은 “푸드트럭이 오자 아이들과 교사 모두가 마치 소풍 나온 듯 즐거워했다”며 “이날의 한 끼는 단순한 식사 그 이상으로,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기억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티앤씨재단은 식사지원 외에도 예체능 분야 인재 및 취약계층 청소년 11명을 선발해 교육비와 의료비를 지원하는 장학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밥먹차’는 평상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복지형 푸드트럭으로 운영되지만, 재난 시 긴급구호용 식사차량으로도 활용된다. 지난 3월 경북 산불 당시에도 티앤씨재단은 약 2,000명 이재민과 진화대원에게 따뜻한 식사를 지원한 바 있다.
이번 협력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아동복지 모델로 확장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민간재단과 글로벌 기업이 손잡고 한국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를 메워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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