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글로벌 기업 ‘플렉스’와 손잡고 모듈형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개발

전자·IT / 최연돈 기자 / 2025-11-04 12:41:40
AI 데이터센터 발열 해결 위한 맞춤형 확장 냉각 시스템 공동 추진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플렉스(Flex)와 손잡고 차세대 모듈형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이번 협업은 AI 시대 폭증하는 발열 문제를 해결하고, 효율적 냉각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다.

 

▲LG전자_Flex MOU_01: 현지시간 3일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열린 Flex 공장 준공식에서 LG전자가 인버터 스크롤 칠러 제품을 전시했다. 사진은 LG전자 이광원 DC솔루션Task 리더(오른쪽에서 첫 번째), Flex 크리스 버틀러 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최근 플렉스와 ‘모듈형 냉각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LG전자의 칠러(Chiller), 냉각수 분배장치(CDU), 컴퓨터룸 공기 처리장치(CRAH) 등 고효율 냉각제품에 플렉스의 IT 및 전력 인프라 역량을 결합해, 데이터센터 전용 통합 냉각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되는 모듈형 냉각 솔루션은 사전 조립 및 테스트를 거친 모듈 단위로 현장에 설치되는 방식이다. 설치 편의성과 효율성이 높아 고객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며, 데이터센터의 수요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다. 또한 빠른 설치로 인프라 구축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 기존 냉각 시스템 대비 경쟁력을 확보했다.

 

플렉스는 글로벌 전자제품 위탁생산(EMS)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동차·헬스케어·통신 등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에게 설계·제조·공급망 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타임지(TIME)’가 선정한 ‘세계 최고 기업(World’s Best Companies 2025)’ 명단에도 포함된 바 있다.

 

LG전자는 공기 냉각부터 액체 냉각까지 포괄하는 종합 냉각 기술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냉각 용량을 2배 이상 높인 신규 CDU를 개발하고, 전력효율지수(PUE)가 가장 낮은 액침냉각 솔루션도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플렉스 마이클 하퉁(Michael Hartung) 사장 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LG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데이터센터의 열 문제를 해결하는 최적의 냉각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 부사장은 “이번 협업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LG전자의 리더십을 강화하는 전략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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