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가격인상 고객 부담

ESG경영 / 문호경 기자 / 2022-02-24 12:09:28
달라진 일부‘음식조리 과정' 맛 하락우려 온라인 와글와글
bhc그룹 인수된 이후 내부 갈등으로 균열 분석도
bhc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 인수 대금은 약 2500억원 대 '원가절감 차원 분석'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메뉴/사진=아웃백스테이크 홈피 캡쳐

 

[소셜밸류=문호경 기자] 비싸기로 소문난 국내 대표적인 아웃백스테이크 식당이 음식가격이 뛰고 맛의 퀄리티를 좌우하는 ‘음식조리의 과정’ 등이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24일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가 비용절감을 위해 메뉴를 교모하게 바꾼데 이어 직접 끓이거나 갈아 만들던 홈메이드 소스, 생과일 주스 등을 냉동·완제품으로 바꾸고 그릴에 굽던 립은 전자레인지에 데워 제공하는 등 조리의 문제점을 ‘뉴스핌’ 메디아가 폭로했다.

 

이같은 문제점은 온라인상에서 급격히 확산되고 있으며 지난해 bhc그룹에 인수된 이후 내부 갈등으로 균열이 일고 있다고 이 ‘뉴스핌’은 덧붙였다.

 

아웃백은 그동안 '스테이크 전문점', '고급화'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1세대 패밀리레스토랑 가운데 성공적인 모델로 꼽혀왔다.

하지만 이 음식전문점은 경영효율화의 수익성 확대를 위해 비용절감 차원에서 이같이 고객 취향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작성자는 "텐더치킨 윙봉, 투움바크림 소스 등이 홈메이드였는데 앞으로 한두 달 뒤 냉동· 완제품으로 바뀐다"며 "립도 그릴에 구웠었는데 공장에서 만든 완제품을 전자레인지에 데워 나가자는 얘기도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퀄리티나 홈메이드는 바라지 말고 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도 '바꾸라는 게 많아서 메뉴판이 너덜너덜하다', '무근본 무대책은 처음 본다'는 등 아웃백 임직원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앞서 bhc는 지난해 11월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카이레이크)로부터 아웃백을 인수한 바 있다. 인수 대금은 약 2500억대로 알려진다.

 

아웃백 인수 직후 bhc는 주요 메뉴 24종 가격을 평균 6.2% 인상하고 배달 수수료 감축·편의상 향상 등을 위해 자사앱 딜리버리 서비스를 론칭하는 등 경영 효율화를 진행해왔다. 내달 14일부터는 런치세트 운영 시간을 기존 오후 5시에서 오후 3시로 감축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bhc가 본격적인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bhc는 지난해 아웃백 인수에 이어 올해 미국 버거 프랜차이즈 론칭을 앞두고 있는 등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사세확장을 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BK파트너스, 캐나다연기금 등 외부에서 투자금을 조달한 만큼 투자금 회수를 위한 비용절감 요구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스테이크하우스측은 논란이 되고 있는 온라인의 소비자 인식 및 지적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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