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 올 '모든 것을 새롭게'" 롯데마트, 리뉴얼 '속도'...추석 전 7개점 열어

유통·생활경제 / 이호영 기자 / 2022-08-28 11:52:16
/사진=롯데마트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롯데마트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리뉴올' 리뉴얼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재작년(2020년) 점포 12개를 폐점하는 구조 조정을 진행, 작년(2021년)엔 더 이상 폐점은 없다고 선언한 이후 새롭게 모든 것을 선보이겠다는 콘셉트로 '리뉴올(RENEWALL)'이라는 리뉴얼 전략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나서왔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지난 한 해 제타플렉스 잠실점을 포함해 모두 12개 점포 매장을 새롭게 열었다. 

 

무엇보다 이처럼 재단장한 매장 신장세가 눈에 띈다. 지난해 리뉴얼을 완료한 12개 매장의 올 1~8월 실적을 보면 기존점 대비 성장률은 평균 20% 이상이다.

특히 제타플렉스 잠실점 성장률은 40%다. 매장 1층 대부분의 공간을 할애한 와인 앤 위스키 전문 매장 '보틀벙커' 영향으로 주류 매출이 3배 이상 뛰었다.

반려동물 전문숍 '콜리올리' 신장률은 80%, '롭스플러스'는 30% 이상 등 특화 MD에 대한 고객 반응도 긍정적이다. 오프라인 매장으로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식품 영역을 강화하고 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보틀벙커', '콜리올리' 등 특화 매장 전략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엔 리뉴얼 점포 오픈이 11월과 12월에 집중됐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일정을 3개월 가량 앞당겨 추석 전 7개 매장을 새롭게 연다는 목표다. 추석 대목과 연말까지 실적을 고려한 결정으로 하반기 실적 반영에도 긍정적으로 역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매장 리뉴얼 주요 방향은 식품 중심 '그로서리' 면적 확대와 상권 맞춤형 비식품 콘텐츠 강화다. 이에 따라 리뉴얼 진행 점포 식품 면적은 늘리고 비식품은 줄여 신선 중심의 시즌감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밀키트·가정간편식 구색 확충을 위해 냉장·냉동 진열을 대폭 확대한다.

지난 18일 리뉴얼을 완료한 춘천점은 신선한 회와 초밥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클린룸 형태 조리 공간을 갖춘 직영 회 코너를 도입했다. 또 축산 매장 고급화를 통해 1++ 등급 중에서도 근내 지방도와 육색, 지방색, 조직감 등이 최고 수준으로 평가를 받아야 부여되는 '비프 마블링 스코어(BMS)' 넘버 나인(No.9)만 엄선한 '마블 나인' 상품도 제안하고 있다.

같은 날 재단장해 연 김포공항점은 서울 강서 지역 와인 수요를 잡기 위해 식품 매장 중앙인 '골드존'에 100여평 규모로 새 콘셉트의 동굴형 와인·위스키 매장을 구성했다. 강서 지역은 전국 대비 30~40대 인구 구성비가 높다. 마곡 신도시 등으로 젊은 세대 구성비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2000여종 와인과 위스키를 갖추고 있다. 국내 유명 브루어리 10여곳 수제맥주도 준비했다.

지역 상권에 맞춰 비식품 콘텐츠도 강화한다. 지난 11일 새단장해 연 제주점은 3층과 5층 패션 매장을 전면 개편했다. 제주도는 백화점과 아웃렛이 없는 지역으로 패션 아이템 구매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백화점급 브랜드를 유치하고 인테리어도 고급화해 모두 36개 패션 브랜드를 운영한다. 또 제주도내 유통사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로 와인 앤 양주 전문 매장(60여평)을 운영, 1500여종 상품을 취급한다.

이어 이달 25일엔 서산점과 여천점이 그로서리를 보강해 재단장해 열었다. 내달(9월) 1일엔 '콜리올리', '롭스플러스' 등 특화 매장을 보강한 화명점과 식품 매장을 확대한 상당점 리뉴얼 오픈이 예정돼 있다.

주대중 롯데마트 영업본부장은 "추석 전 고객께 달라진 롯데마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며 "먹거리 강화와 지역 상권에 맞춘 특화 MD로 만족하고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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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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