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2주 연속 상승…“다음 주 소폭 오를 듯”

자동차·기계 / 최성호 기자 / 2025-08-09 11:49:13
▲시내 주유소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2주 연속 동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국제유가 흐름을 고려할 때 당분간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첫째 주(3∼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2.2원 오른 1,669.9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ℓ당 1,742.3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전주 대비 4.7원 상승했다. 울산은 1,639.4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1.3원 올랐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평균 1,679.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639.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4.1원 오른 1,538.3원이었다.

국제유가는 최근 하락세를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인도 관세 부과 등 관세 정책에 대한 시장 우려와 미·러 정상회담 개최 논의에 따른 양국 관계 개선 기대감이 맞물리면서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배럴당 3.2달러 내린 70.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8달러 내린 77.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4.0달러 하락한 88.2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후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상승했지만 최근 몇 주간 안정권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다음 주에는 국제 제품 가격 상승 여파로 소폭 오를 수 있으나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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