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인천발 도쿄행 여객기, 이륙 1시간 만에 회항…“엔진서 불꽃·연기”

사회 / 최연돈 기자 / 2025-06-22 11:24:25
승객 263명 전원 무사…항공기 교체해 다음 날 새벽 운항 재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발 일본 나리타행 여객기가 비행 중 엔진 이상으로 인해 이륙 약 1시간 만에 인천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 다행히 탑승객 263명 전원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6시 49분쯤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한 OZ108편 여객기(A330-300)는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으로 향하던 중, 한쪽 엔진에서 이상 징후가 감지됐다. 이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엔진에서 불꽃이 튀고 검은 연기가 발생하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기장은 즉시 회항 결정을 내렸다.

 

해당 항공기는 약 1시간 비행 끝에 오후 7시 42분경 인천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엔진 내부 결함인지, 외부 물체 유입(버드 스트라이크 등)에 따른 현상인지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해당 항공기는 국토교통부에 사고 사실을 보고한 후 정밀 점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아시아나는 나리타공항의 야간 이착륙 제한 시간(커퓨타임)을 피해 항공기를 교체한 뒤, 다음 날인 22일 새벽 4시 30분에 대체편을 출발시켰다. 승객들은 인천공항 라운지에서 대기 및 휴식을 취했다.

 

해당 항공기의 기종은 에어버스 A330-300으로, 도입된 지 약 11년 8개월 된 중대형 기체다. 아시아나는 현재 엔진 결함과 조류 충돌 가능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 중이다.

 

이번 회항 사건은 최근 항공 수요 회복과 함께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발생해 주목을 받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관련 조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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