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성장률 올해보다 둔화..혁신과 철저한 위험 관리 필요, 성균관대학교 SM포럼 명사강연

경제일반 / 황동현 기자 / 2024-09-27 14:55:28
2025년 L자형 조정, 2026년 하반기께 회복 예상
한국 내수 둔화, IT중심 수출...주식시장, 높은 변동성
선택과 집중 중요...성장산업이라고 다 살아남는 것은 아냐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내년 세계 성장률은 올해보다 둔화되고 국가별, 산업별 차별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혁신'과 보수적 재무관리, 조직 혁신, 위험관리역량이 한층 더 중요해졌다.

김한진 삼프로TV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6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성균관대EMBA과정 SM포럼이 개최한 “2025년 국내외 경제전망 및 산업별 대응 전략”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며 “내년에는 국내외 경기 위축, L자형 조정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성균관대EMBA과정 SM포럼이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지난 26일 오후 7시 개최한 세미나에서 김한진 삼프로TV 이코노미스트가“2025년 국내외 경제전망 및 산업별 대응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는 장면/사진=황동현 기자 

 

김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미국경기의 가벼운 후퇴, 그리고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불황이 당분간 이어지고 중국의 부채조정으로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내년 국내외경기의 위축과 짧은 조정을 예상했다.

이에따라 L자형 조정과 함께 2026년 하반기께 회복이 예상되고 세계 성장률이 3.3%로 정체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자산시장과 관련해 올해 미국증시가 과열된 기업 밸류에이션이 해소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내년 주식시장은 밸류에이션 소화과정을 거쳐 높은 변동성을 예상했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달러채권 단기금리가 3~4%로 예상되는 만큼 장기금리의 하락폭은 작을 것으로 예상했. 환율은 미국을 향한 실물과 자본쏠림의 지속으로 중장기적으로 달러화 강세가 길어질 것으로 봤다.

그는 금융위험에 대한 대비를 강조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회사채와 대출 만기가 내년에 집중적으로 돌아오는 만큼 2025년 중반정도에 신용경색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 잠재성장률 추이와 전망/자료=한국은행 통계청

 

그는 우리나라 경기와 관련해 당분간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1%대 성장률이 고착화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2027년까지 잠재 성장률이 더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2025~2027년 잠재성장률이 더 둔화될 가능성이 있고 이에 대응해 적극적인 산업전환과 혁신, 중소벤처기업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고, 고부가 제조업과 선진국형 서비스 산업 확대가 성장의 관건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업들의 혁신과 철저한 위험관리를 강조했다.

 

그는 “현명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성장산업이라고 다 살아남는 것은 아니며 업종도 중요하지만 혁신 여부가 핵심”이라며 “또한, 내년 높아진 위험에 대비해 보수적 재무관리, 조직혁신, 초정밀위험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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