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 상용화 속도낸다…'로봇 학교' 가동

K-Biz. / 최연돈 기자 / 2026-09-22 11:37:41
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 개소…실제 제조환경서 작업 학습
물류·부품 서열 작업부터 시작해 2030년 부품 조립까지 확대
향후 현대차·기아 글로벌 사업장에 순차 배치…美서 연 3만대 생산 추진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에서 자동차 제조 작업을 학습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차그룹의 북미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교육시키는 '로봇 학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개소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이 학교에서 자동차 생산 공정에 투입될 아틀라스의 학습을 진행해 상용화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RMAC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RMAC은 아틀라스가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제조현장에 투입되기 전 필요한 작업을 학습하고 검증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한다.

 

이 곳에서 아틀라스는 실제 사업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물류 작업 준비와 자동차 부품을 조립 순서에 맞게 배치하는 서열 작업 등 제조현장에 필요한 다양한 과제를 학습한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2030년까지 아틀라스의 작업 범위를 부품 조립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후 반복 동작이 필요하거나 중량물을 들어 올려야 하는 고강도 작업 등으로 적용 분야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에서 자동차 제조 작업을 학습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향후 수년 내 2만5000대 규모의 아틀라스를 현대차·기아 글로벌 사업장에 순차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미국에는 연간 3만대의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신규 생산시설도 구축할 예정이다.

 

RMAC은 지난 6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이번에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내년에는 HMGMA 부지에 별도 시설을 마련해 현재보다 약 10배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RMAC을 통해 자동차 생산현장 적용을 위한 아틀라스의 학습과 검증을 이어가는 한편 다른 산업 분야로 활용 범위도 넓힐 계획이다. 현재 제조와 항공우주, 반도체, 물류, 식음료, 생명과학 등 기존 스팟과 스트레치를 활용하는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에는 데이터 수집과 기타 작업을 확대해 아틀라스의 학습 과정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잭 재코우스키 보스턴다이나믹스 최고제품·기술책임자(CPTO)는 “현대차그룹이라는 헌신적인 파트너와 함께 기업 규모의 피지컬 AI를 개척하고 있어 기쁘다”며 “양사는 아틀라스의 공급망, 생산, 테스트 및 배치 역량을 최적화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RMAC은 로봇이 더욱 안전하고 생산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며, 인간의 잠재력을 확장하는 미래를 구현하겠다는 공동 비전을 강화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에서 자동차 제조 작업을 학습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한편 오는 30일 현대차그룹과 보스턴다이나믹스가 블룸버그 미디어 스튜디오와 협력해 제작한 다큐멘터리 ‘로보틱스 경쟁, 그 최전선에서’가 공개된다. 이 다큐멘터리는 RMAC에서 진행되는 아틀라스의 현장 학습과 실제 자동차 제조 데이터를 활용한 안전성·신뢰성·성능 검증 과정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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