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AI 스타트업 원지랩스 인수…‘AI 네이티브 기업’ 전환 속도

K-Commerce / 한시은 기자 / 2026-06-02 11:21:33
창사 첫 흑자 이후 첫 M&A…8월 완전자회사 편입
고객응대·광고 제작 AI 내재화…AX 추진 본격화
곽근봉 대표 AX센터장 선임…AI 기술 고도화 박차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신선식품 새벽배송 플랫폼 컬리가 AI 솔루션 스타트업 원지랩스(1Z LABS)를 인수하며 AI 전환(AX·AI Transformation)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한 이후 추진하는 첫 인수합병(M&A)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AI 솔루션 전문 기업 원지랩스와 소규모 주식교환을 결정했다. 주식교환 비율은 보통주 기준 1대 1.8437990으로, 컬리는 이를 위해 보통주 45만3518주를 신규 발행한다. 교환일은 오는 8월4일이다. 이후 원지랩스는 컬리의 완전자회사로 존속된다. 

 

▲ /사진=컬리 제공

 

이번 인수는 컬리가 추진 중인 AI 전환(AX·AI Transformation)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컬리는 최근 서비스 전반의 AI 활용 확대와 AI 거버넌스 체계 구축, AI 기반 신규 사업 기회 발굴 등을 중심으로 ‘AI 네이티브 기업’ 전환을 추진해왔다.

양사는 현재 업무 효율화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다. 광고 배너와 상품 소개 이미지 제작을 자동화하는 ‘크리에이티브 AI’, 고객 문의 응대와 취소·반품 처리 등을 지원하는 AI 고객서비스(AICS), 광고 시스템(DSP) 내재화 등을 공동 개발 중이다. 현재 컬리 1대1 문의 서비스에서는 AI가 당일 접수 문의의 약 40%를 처리하고 있다.

컬리는 인수 이후 원지랩스와의 협업 체계를 강화해 AI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곽근봉 원지랩스 대표를 컬리 AX센터장으로 선임했다. AX센터는 컬리 내 AI 기술 도입과 활용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곽 대표는 원지랩스 경영과 AX센터 운영을 함께 맡게 된다.

컬리 김슬아 대표는 “이번 원지랩스 인수를 통해 AX 시너지를 극대화함과 동시에 독자적인 AI 기술력을 빠르게 내재화할 계획"이라며 "커머스와 AI기술을 결합해 이커머스 시장의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컬리는 앞서 중소 전자지급결제대행사 페이봇(현 컬리페이), 커리어 컨설팅 플랫폼 헤이조이스 등을 인수한 바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3671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을 기록하며 2015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7457억원, 영업이익 242억원, 당기순이익 20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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