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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부관계자들이 HD현대건설기계 울산 캠퍼스 내 제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우크라이나 영토개발부 코스티안틴코발추크 차관, HD현대건설기계 최철곤 사장, 우크라이나 영토개발부 마리나 데니시우크 차관)/사진=HD현대건설기계 제공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우크라이나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전후 재건사업 협력 강화를 위해 HD현대의 핵심 사업장을 직접 찾았다.
HD현대는 18일 우크라이나 영토개발부 마리나 데니시우크 차관, 코스티안틴 코발추크 차관, 재건청 수호믈린 세르히 청장 등 10여 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HD현대건설기계 울산캠퍼스를 방문해 굴착기와 첨단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재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국건설기계협회와 건설기계연구원이 주관한 ‘건설기계 역량 강화 초청 연수’의 일환이다.
대표단은 울산 방문에 앞서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전쟁 피해 현황과 복구 지원 방안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건설기계 트레이닝 센터 설립, 교육 훈련 프로그램 운영, 현지 직업훈련학교 지원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HD현대는 실습용 건설장비와 VR 시뮬레이터 제공, 다국어 교재 개발, 강사 양성 등 교육 인프라 지원도 검토 중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와 HD현대건설기계는 전쟁 전 우크라이나 건설기계 시장 점유율 1·2위를 기록한 만큼, 전후 재건 프로젝트 과정에서도 장비 공급과 애프터마켓 사업 확대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대표단은 이날 HD현대건설기계 스마트팩토리뿐 아니라 HD현대중공업 조선소 도크, HD현대일렉트릭 변압기 제조시설도 시찰하며 한국의 산업발전 기반을 직접 확인했다.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대한민국의 건설장비는 세계 곳곳 재난 현장에서 복구를 이끌어왔다”며 “교육과 기술 전수를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마리나 데니시우크 차관 역시 “이번 방문은 한국의 산업 발전 경험과 기술력을 확인한 소중한 기회”라며 “HD현대와의 협력이 우크라이나 복구와 미래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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